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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상반기 분쟁건수 24%↓...'전산 장애' 이슈 사라진 키움증권 72%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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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상반기 분쟁건수 24%↓...'전산 장애' 이슈 사라진 키움증권 72% 급감
  • 장경진 기자 jkj77@csnews.co.kr
  • 승인 2026.08.03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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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 분쟁 신청건수가 작년보다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 증권사에서 MTS 접속장애와 해외 부동산펀드 손실 관련 문제가 불거진데 따른 기저효과이지만 올해도 주식거래액 급증에 따라 접속장애 등 분쟁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상반기 증권사 분쟁 신청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한 1224건이었다. 
 


분쟁 신청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분쟁 신청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한 260건이었다. 

지난해 벨기에 오피스 펀드와 이지스 글로벌 부동산펀드 등 해외 부동산 관련 손실 문제가 불거져 분쟁신청이 급증했고 올해는 전산 장애가 빈번히 발생하며 200여 건 이상 분쟁신청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월과 3월 시장 급변 국면에서 일부 퇴직연금 계좌의 상장지수펀드(ETF) 보유수량과 평가손익, 수익률이 실제와 다르게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6월에도 일부 매도 체결 계좌에서 매입단가가 잘못 반영돼 수익률이 오표기됐다.

지난해 상반기 분쟁 신청건수가 가장 많았던 키움증권은 올해 급감한 모습이다. 키움증권의 상반기 분쟁 신청건수는 172건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2% 감소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4월 이틀간 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주문 처리 지연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민원을 겪었다. 당시 급락장에서 주문 정정·취소가 몰리며 시스템 병목이 발생한 것이 문제로 지목됐다.

다만 올해 1월에도 키움증권의 영웅문S#에서 대체거래소(NXT) 애프터마켓 거래 관련 오류가 발생했고, 4월에는 급변 장세에서 주문 처리 지연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올 들어 분쟁 신청건수가 많아진 증권사는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31건에서 올해 상반기 106건으로 241.9% 증가했고 미래에셋증권도 같은 기간 54건에서 111건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기사 내용과 무관
신한투자증권의 분쟁조정 건수 증가는 JTBC 회사채 관련 투자자 민원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이 JTBC 회사채 발행 주관사로 참여한 가운데, 중앙그룹 계열사의 회생절차 신청 뒤 일부 투자자들이 재무 악화 위험과 원리금 상환 가능성이 충분히 고지되지 않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민원 증가는 (해당 종목) 발행사 파산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집단으로 접수된 민원이 이관된 데 따른 것"이라며 "해당 건을 제외하면 평년 수준 이하"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분쟁조정 건수 증가는 증시 활황에 따라 고객 문의가 늘고 이를 접수·관리하는 과정에서 민원 건수가 누적으로 함께 증가한 영향이라고 반론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증시 활황으로 고객센터 문의가 늘면서 VOC(고객의 소리) 접수도 증가했다”며 “분쟁조정은 단순 민원과 달리 해결 때까지 누적되는 구조여서 건수가 늘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상반기 증시 호황으로 개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크게 늘었다"며 "최근 잇따른 전산 장애와 상품 판매 관련해 시스템 안정화는 증권업계 전반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핵심 과제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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