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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111일 만에 임금교섭 잠정합의...상여금 인상은 내년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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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111일 만에 임금교섭 잠정합의...상여금 인상은 내년에 논의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6.08.25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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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4일부터 25일 새벽까지 울산공장에서 1박2일간 진행한 제1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 원 인상과 성과금 400%+1270만 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 원 지급 등이 담겼다. 하기 휴가비도 기존보다 20만 원 인상하기로 했다.

기술직 신규 채용에도 합의했다. 현대차는 2027년 하반기 200명, 2028년 300명 등 총 500명의 기술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교섭의 주요 쟁점이었던 정년 연장은 관련 법률이 개정될 경우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시행하기로 했다. 상여금 인상은 내년 단체교섭에서 다시 논의한다.

또 회사가 노조 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와 관련해 제기했던 손해배상·가압류 10건도 모두 해지하기로 했다.
 

▲현대차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협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교섭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 6월 12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노조는 2년 연속 부분파업을 이어갔으며 지난 21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가 하루 8시간 전면파업을 벌인 것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 누적 파업시간은 총 60시간이다. 업계에서는 약 5만5200대가 생산 차질을 빚어 누적 매출 차질액은 2조3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올해 임금·성과 보상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지난해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10만 원 인상과 성과금·격려금 450%+1580만 원, 주식 30주 지급 등에 합의했다. 올해 기본급 인상액은 동일하지만 성과금·일시금, 주식 등이 보상 규모가 줄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31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임단협이 최종 타결된다.

노사 갈등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해소돼 하반기 판매 회복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현대차의 올해 7월까지 국내 판매량은 36만48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특히 노조가 부분파업을 이어간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4만8113대로 14.4% 줄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여름휴가가 8월로 넘어가 7월 조업일수가 늘었음에도 국내 생산량은 13만7449대로 0.4%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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