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단독] 아시아나, 성인과 똑같은 요금 받아놓고 소아 마일리지 75%만 적립...오류 알고도 ‘배째라’ 방치
상태바
[단독] 아시아나, 성인과 똑같은 요금 받아놓고 소아 마일리지 75%만 적립...오류 알고도 ‘배째라’ 방치
  • 조영준 기자 jyj123@csnews.co.kr
  • 승인 2026.08.27 0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이 비즈니스석 요금은 성인과 소아 동일하게 받으면서 마일리지는 소아의 경우 75%로 깎여 적립되는 시스템 오류를 방치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마일리지 누락분을 직접 요구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공 모(여)씨는 지난 4월과 7월 5살된 자녀와 함께 인천과 미국 시애틀을 오가며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공 씨에 따르면 항공권 가격은 성인과 소아가 동일했으나 마일리지 적립에는 차이가 있었다. 약 5000마일리지가 적립된 본인과 달리 아이에게는 75% 수준인 4000마일리지만 적립됐다. 항공권 구매 당시에는 성인과 소아의 마일리지 적립률에 차이가 없다고 고지됐다는 게 공 씨 주장이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담당 부서에 적립 오류를 항의했고 이후 자녀 항공권에 대한 마일리지 약 1000점을 추가로 적립 받았다.

이미 두 번이나 동일한 문제를 겪었다는 공 씨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티켓 구매 당시 성인, 소아 관계없이 5000마일리지 가량 지급된다고 명시돼 있었다”며 “벌써 3번째 같은 문제가 발생했는데 업체 측은 시스템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고칠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고객이 직접 문의하지 않으면 마일리지 적립이 그대로 누락되는 시스템"이라며 "규정을 명확히 지켜서 빠른 개선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아시아나항공은 소아 항공권에 대해 일반석(국내선 만 2~12세·국제선 만 2~11세) 마일리지 적립은 성인 기준 75%를 적용하고 있다. 비즈니스석은 장거리 노선인 경우 성인과 소아 구분없이 동일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개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현재로선 시스템상 적립되지 않은 마일리지는 승객이 사후에 직접 요청해야 되며 이러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명시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시스템 보완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승객 편의를 위해 마일리지 적립 시스템 개선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다른 국내 항공사들은 연령으로 적립률을 구분하지 않고 항공사별 규정에 따라 적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성인과 소아를 차등 적용하지 않고 항공권 예약 등급과 운항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비즈니스인 프레스티지석의 경우 J등급 135%, C등급 125%, D·I·R등급 125% 등 예약 등급별로 적립률이 적용된다.

제주항공은 항공 운임의 5%를 적립하는 'J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진에어 마일리지 제도는 나비포인트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며 항공권 운임 종류와 노선별로 포인트가 적립된다. 트리니티항공은 마일리지나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영준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