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는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유통·F&B 전문기업 보가자야(Bogajaya) 그룹과 엔제리너스 MF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 1호점을 열고 향후 5년간 10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목표다.
엔제리너스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GRS는 2011년 현지법인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직접 진출해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를 함께 운영했으나 2020년 현지 사업을 종료했다.
이번에는 현지 사업 방식부터 바꿨다. 직접 현지법인을 운영하는 대신 인도네시아 시장과 F&B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현지 파트너에게 사업 운영을 맡기는 MF 방식을 택했다.
이번 재진출은 보가자야 측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K푸드와 한국 외식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롯데GRS가 베트남 등에서 롯데리아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점 등을 보고 보가자야 측에서 먼저 협업을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어떤 방식이 매장 운영에 더 효율적인지를 검토했을 때 현지 파트너를 통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롯데GRS는 이 같은 보가자야의 사업 기반을 활용해 공항 상권에 집중할 계획이다.
과거와 달리 초기부터 공격적으로 점포 수를 늘리기보다 현지 파트너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입지를 중심으로 사업성을 검증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GRS 측도 5년간 10개점이라는 목표가 대규모 출점 계획은 아니라며 공항 중심으로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70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아세안의 주요 소비시장으로 꼽힌다. 롯데GRS는 현지 시장 성장성과 함께 K푸드에 대한 관심 확대를 엔제리너스 재진출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이원택 롯데GRS 대표는 “보가자야 그룹은 현지에 대한 이해와 뛰어난 사업 역량을 갖춘 파트너사”라며 “엔제리너스는 커피의 품질은 물론 디저트와 차별화된 매장 경험까지 함께 제공해온 브랜드로 앞으로 인도네시아 고객들에게 엔제리너스만의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