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The Agentic Shift : From Intelligence to Impact(에이전틱 시프트 : 지능에서 임팩트로)’를 주제로 열렸다. 국내 AI 대학원 교수와 연구원 100명, 삼성전자 AI 분야 임직원 300명 등 400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AI 기술을 실제 업무와 성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글로벌 AI 리더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AI 기술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빅테크 기업 전문가와 석학들의 기조 강연이 진행됐다.
리처드 호(Richard Ho) 오픈AI 하드웨어담당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틱 AI가 기업과 산업 전반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데이비드 그린(David Green) AWS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 AI 기술 리더는 기업이 에이전틱 AI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보안·거버넌스 전략을 제시했다.
란제이 크리슈나(Ranjay Krishna) 워싱턴대 교수는 시각-언어 모델의 추론 한계를 극복하고 소형 모델로 고성능 로보틱스 AI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김윤형 삼성리서치 상무(MIT 교수 겸임)는 에이전트 역량을 강화하고 적용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차세대 ‘에이전틱 인텔리전스(Agentic Intelligence)’ 아키텍처 혁신 방안을 소개했다.
오후 세션은 DX부문의 AI Technology 트랙과 DS부문의 AX Innovation 트랙으로 진행됐다.
DX부문의 AI Technology 트랙에서는 효율적인 AI(Efficient AI), 피지컬 AI, 지속 학습(Continual Learning)을 중심으로 연구결과와 제품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효율적인 AI 세션에서는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위한 디바이스 설계 원칙과 최적화 기술,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을 적용한 제품 사례를 소개했다.
피지컬 AI 세션에서는 현실 세계의 작동 원리를 학습해 앞으로 발생할 상황과 행동 결과를 예측하는 ‘월드 모델(World Model)’과 로봇 기반 모델(Robot Foundation Model)에 대해 다뤘다. 해당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짚고 삼성전자가 진행 중인 연구 성과도 소개했다.
지속 학습 세션에서는 기존 지식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는 ‘사용자 맞춤형 AI(Personalizing AI)’와 제품 출시 이후 실제 사용 경험과 불편사항을 스스로 분석해 성능을 개선하는 ‘자가 진화 AI(Self-Evolving AI)’ 기술을 소개했다.
DS부문의 AX Innovation 트랙에서는 반도체 사업에 적용되고 있는 AI 기술과 글로벌 기업의 AI 전환 사례를 공유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앤트로픽 등 글로벌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적용하는 방식과 엔터프라이즈 AI 팩토리 구축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DS부문 AX/PI센터에서 AI를 반도체 설계·제조 등 업무 전반에 적용한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현장의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기반 업무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열린 9회 AI 포럼에서도 에이전틱 AI와 반도체 특화 AI를 주요 주제로 다뤘다. 당시 DX부문은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의 전환을, DS부문은 반도체 설계·제조에 특화된 AI 기술과 활용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AI를 실제 업무와 제조 현장에 적용하는 작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챗GPT·제미나이·클로드를 도입했다. 오는 2030년까지는 국내외 생산 공장의 제조 전 공정에 AI를 적용해 ‘AI 자율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