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10일 경기도 광주시 신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판교~오포 도시철도 추진현장 주민 설명회’를 열고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설명회에 앞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대해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판교~오포 도시철도 추진 경과 발표가 진행됐다. 설명회 이후 주민들과 소통한 뒤 현장 시찰을 나설 계획이다.

이에 경기도는 공청회를 거친 뒤, 김 지사의 최종 방침을 반영해 2024년 7월 ‘경기도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국토부 승인 신청에 나섰다. 철도망이 연내 최종 승인 고지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함께 지속적으로 국토부에 건의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판교~오포 도시철도 사업을 잘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제가 경기도에서 35년 가까이 살았는데 맨 먼저 거주한 곳이 광주”라며 “광주군 중부면이라는 곳에 살았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2차 도시철도계획 개발 체계가 빠른 시간 내 진행 했으며 계획대로 된다면 다음 달에 국토부 협의를 잘 마칠 수 있을 것 같다”며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계획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도시철도 사업은 국가가 경제성·정책성 평가 등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통과하면 전체 사업비의 6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지방비는 40%인데 성남시가 35%, 경기도가 5%를 지원한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지역 주민들이 출퇴근 문제 등으로 수천 명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판교~오포 도시철도’의 절실함을 김 지사에게 전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생각하는 여러 가지 철도나 교통 인프라 계획 중에서 이것만큼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게 없다. 해당 시에서 가장 열망하는 걸로 달달버스 콘셉트를 잡는데, 광주시는 판교~오포 도시철도로 잡았다”며 “제가 기재부 장관 출신인 만큼 시간을 단축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 경기도와 광주시가 협의해 빨리 하겠다”고 밝혔다.
판교~오포 도시철도는 성남시 판교에서 광주시 오포까지 총연장 9.5km 구간을 지하 연결하는 노선이다. 해당 사업에는 총사업비 945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지도 57호선(태재고개) 구간의 극심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경기 동남권 교통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도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