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플랫폼과 광고·메시지 상품 구조 개편 효과가 맞물리면서 올해는 영업이익률도 5년 만에 10%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 8조1831억 원, 영업이익 7001억 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증가율이 50% 이상이다.
올해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6% 늘어나며 최대 실적을 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업이익은 5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3.2% 급증한 175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메시지 사업 구조 개편도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부터 기업 메시지 상품인 ‘브랜드메시지’ 요금 체계를 변경했다. 기존에는 텍스트·이미지 등 메시지 유형에 따라 건당 최대 25원 수준의 단가가 적용됐지만, 올해부터는 채널 친구 여부에 따라 최대 27원까지 요금이 부과된다.
카카오의 핵심 수익원이 광고인 만큼 메시지 단가 인상 역시 카카오톡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속 성장 토대 마련을 위해 올해 AI 서비스 확대에 본격 나선다. 올해 1분기 중 온디바이스 AI 기반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사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한 AI가 이용자 요청 이전에도 장소 예약, 상품 구매 등 필요한 행동을 제안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아울러 카카오는 올해 중 외부 기업의 앱을 연동하는 서드파티 생태계도 본격화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AI 플랫폼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메시지·AI 서비스의 결합이 가속화되면서, 카카오의 플랫폼 수익 구조는 올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민·이호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에이전트 시장은 아직 초기 개화기에 불과하고, 메신저의 특성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인 만큼 소비자 편의성 강화와 외부 파트너사와의 제휴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AI가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먼저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연결해주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다”며 “5000만 사용자의 일상과 관계 속 맥락을 이해해 온 카카오만의 강점을 극대화한 ‘사람 중심의 AI’와 글로벌 팬덤 생태계 구축을 양대 축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다져온 거버넌스 효율화와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지속 가능한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