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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공격적 자금모집으로 6개월 만에 IMA 잔고 3조 육박...'속도 조절' 미래에셋과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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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공격적 자금모집으로 6개월 만에 IMA 잔고 3조 육박...'속도 조절' 미래에셋과 대비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5.20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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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이 지난해 11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인가 이후 적극적으로 상품을 출시하며 IMA 잔고 3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같은 시기에 인가를 받은 경쟁사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이 2000억 원 안팎을 모집하며 속도 조절을 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4개 IMA 상품을 선보이며 2조5600억 원 가량의 누적 잔고를 달성했다. 

지난 18일부터는 3000억 원 규모의 IMA 5호 상품을 모집하고 있는데 2년 6개월 만기 상품으로 성과보수 기준 수익률은 연 4%,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 원이다. 이 상품도 완판된다면 한국투자증권의 누적 IMA 잔고는 2조8600억 원까지 늘어난다. 
 


한국투자증권이 IMA 상품 5호까지 선보이며 누적 잔고 3조 원을 바라보는 것과 달리 미래에셋증권은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IMA 2호 상품까지 선보였고 누적 IMA 잔고는 2000억 원 수준이다. 이달 중 3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3월 IMA 사업 인가를 받은 NH투자증권은 1호 상품으로 4000억 원을 모집했고 내달 1200억 원 규모의 2호 IMA 상품을 발행할 예정이다. 

IMA 사업자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해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 모집이 가능하다. 발행 한도가 차오른 발행어음 대신 상대적으로 한도가 남아 있는 IMA를 통해 빠르게 자금 모집에 나서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누적 잔고는 3월 말 기준 21조6300억 원으로 발행 한도의 85.1%까지 채운 상태다. 

실제로 올 들어 한국투자증권 IMA 누적 잔고는 1조4453억 원 순증가했지만 발행어음 누적 잔고는 1500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IMA 발행 규모가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자금 조달과 운용 사이의 만기 미스매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만기가 1년 이내인 발행어음, 2~3년 만기가 대부분인 IMA로 자금을 조달해 투자 기간이 긴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유동성 관리 부담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IMA는 고객에 대한 원금보전 의무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산 부실이 발생할 경우 IMA 사업자의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금융당국에서도 아직 원론적인 수준이지만 IMA를 통한 모험자본 공급시 투자 단계에서의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부문 부원장은 지난 11일 월례브리핑에서 "발행어음과 IMA 조달 규모 확대와 더불어 종투사의 모험자본 투자도 함께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질의 모험자본을 자본시장에 공급하려면 종투사가 최초 투자 단계부터 사전 심사를 강화하고 모험자본 투자 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 역량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투증권 관계자는 "시장 상황, 투자자 수요, 투자자산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IMA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각 상품별로 운영 계획에 따라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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