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각자대표는 지난 15일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참여해준 고객들에게 매우 안타깝고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돼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S-1)에 인수단으로 포함돼 국내 고객들에게 IPO 청약 물량을 제공할 수 있는 자격과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청약을 진행했다"며 "마지막까지 물량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미국 대표주관사의 재량에 따른 최종 결정으로 물량을 배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정의 상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금전적 보상을 포함한 고객 신뢰 회복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당시 글로벌 투자은행(IB) 20여곳과 함께 인수단으로 참여해 SEC 공시장 클래스A 보통주 231만4815주를 인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최종 배정 과정에서 한국 물량을 모두 취소하면서 미래에셋증권은 청약에 참여한 국내 기관투자자와 전문투자자에게 스페이스X 공모주를 한 주도 배정하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배정 무산 이후 투자자들이 납입한 청약 증거금을 전액 반환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공모가로 스페이스X 주식을 매수할 기회가 사라진 점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검사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은 채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자보호 실태 점검에 나서고 있다.
당초 전문투자자 등록 과정의 적정성을 점검하기 위함이었으나 공모주 배정 무산 이후 현재는 관련 경위와 투자자 보호 절차 전반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