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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의 '뉴 농심' 5년,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라면 의존 탈피할 제2 성장동력 발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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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의 '뉴 농심' 5년,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라면 의존 탈피할 제2 성장동력 발굴 과제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6.06.1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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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취임 당시 신동원 농심 회장이 내세운 '변화와 혁신을 통한 뉴 농심' 전략이 해외사업 성장과 매출 확대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신회장은 오는 7월 1일 취임 5주년을 맞는다.

신 회장 취임 이후 농심 해외법인 매출은 약 57% 가파르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전체 매출의 약 80%가 라면 사업에서 발생하는 만큼 신사업 육성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그의 다음 과제로 꼽힌다.

농심은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 '엔스타트'를 통해 펫푸드 브랜드 '반려다움' 등을 선보이는 등  제2 성장동력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1958년생인 신 회장은 농심그룹 창업주인 故 신춘호 회장의 장남이다. 1979년 농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경험을 쌓았으며 1994년 전무로 승진했다.

이후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00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 7월 농심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취임 당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뉴 농심'을 내걸고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21년 신동원 회장 취임 이후 농심의 매출은 꾸준히 확대됐다. 특히 2022년에는 총 매출 3조 원을 넘겼다.

신 회장 취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2조6397억 원에서 3조5143억 원으로 33.1% 늘었다.

해외 법인 매출 역시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신 회장 취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해외법인 매출은 6754억 원에서 1조602억 원으로 56.9% 증가했다.

내수 부진과 원가 부담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농심은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농심은 미국과 일본 등 주력 시장에서 유통 채널을 확장하는 것과 함께 유럽 등 신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심은 '보고, 맛보고, 즐기고'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단순한 브랜드 노출을 넘어 해외 소비자들이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경험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신라면과 새우깡, 소스 신제품 ‘신라면 툼바 만능소스’의 국내외 패키지에 케데헌 등장 캐릭터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와 사자 ‘보이즈’, 호랑이 ‘더피’ 등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협업 제품은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한정 판매됐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제품. 사진=농심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제품. 사진=농심

또한 영화에서 루미와 미라, 조이가 실제로 먹었던 컵라면의 디자인을 반영한 케데헌 스페셜 제품을 한정 출시하고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와 미국 뉴욕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아울러 농심은 미국, 일본, 베트남, 페루에서 체험형 매장 '신라면 분식'을 운영 중이다. 

해당 매장들에서는 농심 제품 시식은 물론 브랜드 스토리와 한국 분식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맛보고 즐기며 브랜드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농심은 신라면 글로벌 마케팅의 일환으로 세계 3대 겨울 축제인 하얼빈 빙등제, 삿포로 눈축제, 퀘벡 윈터 카니발에 참여했다.

농심은 해당 축제에서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직접 맛보고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다만 매출 상당 부분이 라면에서 발생한다는 것은 과제다. 현재 전체 매출의 약 80% 가까이 라면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정 품목 의존도가 높을 경우 해당 시장의 성장 둔화나 경쟁 심화, 원재료 가격 변동 등에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농심은 '새우깡'과 '바나나킥' 등 히트 스낵 제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매출 구조는 여전히 라면 사업에 집중돼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非)라면 부문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중장기 과제로 지목된다.

특히 농심은 라면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과 대체육, 비건푸드 등 신사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필'을 2020년 출시한 바 있다. 라이필은 지난 4월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중국 왕라오지약업회사와 ‘기능식품 상호 도입 협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해당 협약의 핵심은 농심 라이필의 대표 콜라겐 제품 2종의 중국 첫 수출이었다.

대상 제품은 ‘더마콜라겐 비오틴맥스’와 ‘탱탱 젤리스틱’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왕라오지약업의 유통망을 통해 중국 현지 약국, 대형마트,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2023년 7월에는 펫푸드 브랜드 '반려다움'을 선보였다. 반려다움은 관절·눈·장 건강을 겨냥한 제품군으로 구성되며 식약처 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를 활용해 효능을 강조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성과를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비(非)라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농심은 미래사업실을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 체계를 구축하고 건강기능식품, 펫푸드 등 신규 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심 미래사업실은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 '엔스타트'를 운영하며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반려다움 역시 엔스타트를 통해 발굴한 기능성 펫푸드 전문 기업이다.

농심 관계자는 "미래사업실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발굴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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