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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허리띠 꽉 조인다...국민은행 대환대출 막고 농협은행은 한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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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허리띠 꽉 조인다...국민은행 대환대출 막고 농협은행은 한도관리
  • 이태영 기자 fredrew706@csnews.co.kr
  • 승인 2026.06.25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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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들이 최근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취급 기준을 조정하면서 주담대 문턱을 높이고 있다. KB국민은행(행장 이환주)은 주담대 갈아타기와 다른 은행 상환목적 대출을 중단하고 농협은행(행장 강태영)은 모기지보험 가입을 제한하며 한도 관리에 들어갔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6일부터 주담대 갈아타기 취급을 중단하고 다른 은행 대출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실행되는 주담대도 제한한다. 

같은 날부터 대면·비대면 채널에서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도 제한된다. MCI·MCG는 주담대 한도 산정 시 소액 임차보증금 차감분을 보완하는 보험·보증 상품이다.

KB국민은행은 대출 모집법인 접수 한도도 조정했다. 올해 한시적으로 증액했던 접수 한도를 원래 수준으로 되돌리는 취지다. 대출 모집법인은 은행 영업점 외부에서 대출 신청을 모집하는 채널로 한도 조정 시 신규 신청 물량 관리 효과가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26일부터 적용되는 조치로 기존 접수 건에는 영향이 없다"며 "주담대 갈아타기와 타행 상환 목적 대출 제한은 주담대 전체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한시적 조치로 보면 된다"며 "총량 관리 차원이 더 크다"고 말했다.
 

▲ 출처 : 각 사
▲ 출처 : 각 사

농협은행은 앞서 모기지보험 가입을 단계적으로 제한해 왔다. 지난달 20일부터 MCI 가입을 제한한 데 이어 이달 12일부터는 MCG 가입까지 일시 제한하면서 사실상 모기지보험 가입이 막힌 상태다. 적용 대상은 신규 신청 건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물량 조절 차원"이라며 "제한 해제 시점은 물량 추이를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행장 정진완)은 주담대 대체상환이나 모기지보험 가입을 직접 제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시적으로 운용하던 일부 주담대 우대금리가 종료되면서 다음 달 1일부터 주담대 5년 고정형 상품 금리가 최대 1.1%포인트 오를 예정이다. 

은행권이 대출 문을 좁히는 배경에는 가파르게 오른 주담대 금리와 멈추지 않는 대출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4.31%로 지난해 9월 연 3.96%에서 반년 만에 4%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특히 6월 들어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다시 요동치면서 일부 시중은행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이 연 7.5% 안팎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금리 부담에도 대출 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 5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은 4월 2조7000억 원에서 5월 3조2000억 원으로 확대됐고 은행 자체 주담대도 같은 기간 1조4000억 원에서 2조1000억 원으로 늘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모니터링 주기를 좁히며 관리 목표를 지키지 못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밀착 점검에 나서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주담대뿐 아니라 지난 5월 증시 강세장에 따른 '빚투' 수요 등으로 신용대출 증가세가 확 뛰자 당국이 관리 강화 요청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며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전문은행도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줄이고 비대면 접수를 제한하는 등 업권 전체가 한도를 조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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