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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코스닥... 이억원 금융위원장 "근본적 체질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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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코스닥... 이억원 금융위원장 "근본적 체질 개선 추진"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7.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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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올해 출범 30주년을 맞이한 코스닥 시장의 체질 개선을 위해 혁신기업 상장 지원, 시장 세그먼트 분리 등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코스닥 시장 3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정부는 코스닥이 성장주 투자의 종착지이자 세계 최고의 기술주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996년 7월 1000포인트로 출발한 코스닥은 90년대 후반 IT 붐에 힘입어 2000년 3월 2834.40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닷컴 버블이 꺼진 이후 장기 침체를 거듭하며 금융위기가 찾아온 2008년 10월에는 261.19까지 하락했다.

2020년대 들어서는 개인투자자 유입과 바이오·이차전지·인터넷·게임 관련 종목의 인기에 힘입어 2022년 1월 1000포인트 회복에 성공했으나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대외 악재 속에 다시 600선으로 후퇴한 이후 연도별로 등락을 반복했다.

올해는 이차전지·바이오·반도체 소부장주 강세 속에 1월경 다시 1000선을 넘어선 후 4월에는 25년여 만에 종가 기준 12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중동 전쟁, 원화 약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반도체주로의 자금 쏠림의 여파로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30일 종가 기준 코스닥 지수는 916.18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시장 30주년 기념식에서 코스닥의 근본적 체질 개선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출처-한국거래소]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시장 30주년 기념식에서 코스닥의 근본적 체질 개선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출처-한국거래소]

이에 정부는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확대해 유망 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대상 업종에 인공지능(AI)·에너지·우주가 추가된 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로봇·IT보안·K-콘텐츠가 새로 추가됐다. 항후에도 연내 3개 분야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세그먼트 분리를 통해 대표 기업을 선별하고 기관투자자의 벤치마크 지수 편입 지원, 연계 ETF 개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안정적 투자 기반을 마련해 우수 기업이 코스닥에 머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연기금·BDC·코스닥벤처펀드 등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세그먼트 간 유기적인 승강제를 도입하는 한편 벤처업계와의 정례 협의체도 발족·가동할 계획이다.

투자자 보호 방안도 마련된다. 동전주·시가총액 기준 등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는 한편 11월부터는 저PBR 기업을 공표하고 저PBR 태그를 붙이거나 그 대신 기업가치 제고계획으로 개선 계획을 밝히도록 할 방침이다. 중복상장 원칙금지-예외인정, 코너스톤 투자와 사전 수요예측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이 위원장은 "코스닥의 미래와 우리 경제의 대도약을 위해 코스닥의 체질 개선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며 "정부의 정책 노력과 거래소의 책임감 있는 시장 운영, 기업들의 과감한 혁신·성장 노력이 맞물려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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