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창원·하이퐁 생산체계에 기반해 북미와 유럽, 중국은 물론 인도,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까지 공급망을 구축하고 고객사의 수요와 납기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 연간 4500톤 규모의 기능성 유리 파우더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퓨로텍은 고운 모래와 유사한 유리 파우더의 일종이다.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고무 등 자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와 오염, 변색 등을 억제하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성 소재다. 특히 LG퓨로텍은 원재료의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여러 소재와 호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가전제품뿐 아니라 건축자재와 위생용품, 식품 포장재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기능성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퐁 생산라인의 원료 투입부터 용융(물체를 녹여 섞는 것), 냉각, 분쇄, 포장, 출하까지 전체 공정의 약 80%를 자동화했다. 아울러 정밀 온도 제어 기술과 내화물 침식 최소화 기술 등을 적용해 생산 효율과 품질 균일성을 높였다.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로 퓨로텍 외에도 유리 파우더가 적용되는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론 물에 녹아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영양분을 공급하고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 절감에 도움을 주는 ‘마린 글라스’가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사업 매출은 사업을 본격화한 2023년 이래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가전제품 위생 강화를 위해 연구해 온 항균 기술을 발전시킨 결과다. 또 지난해엔 국제 시험인증기관 한국 에스지에스와 ‘LG전자 항균 소재 품질 역량 향상 및 지속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LG 퓨로텍의 항균 성능을 공인하는 국제 인증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생산 인프라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소재 솔루션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