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자매매업 인가후 IB 사업 진출을 통한 IPO 주간사 업무 확대, K주식의 해외 투자자 접근성 제고, 신생아 주식 선물까지 아우르는 자본시장 대중화 청사진이 이날 간담회의 핵심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호철 대표는 IB 사업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신 대표는 "IB 사업을 시작한 핵심 목적은 리테일과의 시너지"라며 "7월 1일자로 투자매매업 인가를 바탕으로 IPO 공모주 청약 업무를 첫 사업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ETF LP(유동성공급) 업무를 리테일과 가장 시너지가 큰 영역으로 꼽았다. 신 대표는 "자사 고객 중 ETF 매매 비중이 높다"며 "자기자본 운용 능력을 비즈니스에 직접 활용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완전자회사 전환 이후 자금조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신 대표는 "지금 당장 자본조달이 급한 회사는 아니다"라며 "현재 자기자본이 우량한 편이고 1분기 영업이익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영업이익으로 필요한 자기자본을 자체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IB 신사업 확장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어떤 형태로든 자본 확충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약 75%에 달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산비가 전체 비용에서 20~30%를 차지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누적으로 약 2000억 원을 시스템 개발과 서버 구축에 투자했다"면서도 "마진 대비 고정 투자비 비율이 3년 전 대비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반박했다.
토스증권과의 수수료 격차에 대해서는 신대표는 "HTS 출시가 늦었던 건 인정한다"며 "지금은 캐치업하는 단계"라고 답했다.
카카오 생태계를 본격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 성장 동력이 되고 있으며 고객 신규 획득 비용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주식의 해외 수요 확대 전략과 관련해서는 "미국 레딧 등 커뮤니티에서 한국 주식 논의가 활발해지는 것을 작년부터 감지했다"며 시버트 파이낸셜과의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카카오페이가 시버트 지분 약 20%를 보유한 전략적 투자자이며, 올 5월 미국 현지에서 MOU를 체결하고 현재 매주 구체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연내 일부 기능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더 똑똑한 AI보다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들겠다"며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를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리서치 조직도 전통적 애널리스트 체계가 아닌 AI서비스센터 내 알고리서치팀으로 편제해 콘텐츠 생산보다 신뢰성 검증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복잡한 금융을 파는 게 아니라 가장 단순한 대화로 누구나 투자를 시작하고 자산을 키워갈 수 있는 금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