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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인디 브랜드에 10년간 무이자 4000억 지원...토종 인디 생태계 육성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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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인디 브랜드에 10년간 무이자 4000억 지원...토종 인디 생태계 육성 잰걸음
  • 이예원 기자 wonly@csnews.co.kr
  • 승인 2026.09.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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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대표 조만호·조성남)가 상품 판매를 넘어 생산자금과 업무 공간, 투자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국내 패션 브랜드의 성장 기반 확대를 꾀하고 있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패션 시장의 인디 브랜드 비중은 37%로 중국 23%, 일본 18%, 미국 14%를 웃돈다. 국내 패션 유통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70.1%로 집계됐다.
 

▲2025년 국내 패션 시장 인디 브랜드 비중. 사진=무신사(생성형 AI로 제작된 이미지)
▲2025년 국내 패션 시장 인디 브랜드 비중. 사진=무신사(생성형 AI로 제작된 이미지)
 
2001년 온라인 신발 커뮤니티로 시작한 무신사는 2005년 웹매거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신진 브랜드 소개에 나섰다. 디아프바인, 라이풀, 크리틱 등 당시 신생 스트리트 브랜드를 소개했고, 2009년 커머스 기능을 도입한 데 이어 2012년 입점 위탁판매 방식으로 전환했다.

브랜드 판매를 중개하는 데서 나아가 생산 단계에 필요한 자금 지원도 시작했다. 2015년부터 무신사는 봄·여름(SS)과 가을·겨울(FW) 시즌 상품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선지원하고 있다. 10년간 누적 지원액은 4000억 원을 넘어섰다.

2018년부터는 공간 지원을 시작했다. 무신사는 동대문에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를 열고 촬영 스튜디오와 작업실, 패킹 공간 등을 제공했다. 현재 성수·한남·신당 등을 포함해 5개 지점으로 확대됐다.

투자 부문에서는 같은 해 무신사파트너스를 설립했다. 현재까지 80여 개 패션 브랜드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했다. 디스이즈네버댓과 커버낫, 마르디 메크르디, 락피쉬웨더웨어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디스이즈네버댓을 전개하는 제이케이앤디의 매출은 2020년 235억 원에서 2025년 856억 원으로 264.3% 증가했다. 무신사파트너스는 2020년 10월부터 제이케이앤디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같은 기간 커버낫을 전개하는 비케이브의 매출도 850억 원에서 2743억 원으로 222.7% 증가했다.

이같은 지원을 통해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의 상품 판매뿐 아니라 생산과 공간, 투자까지 사업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 온라인에서 성장한 일부 브랜드는 백화점과 쇼핑몰 등 오프라인 유통망으로도 판매 채널을 넓혔다.

무신사는 최근 국내 브랜드의 해외 판매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무신사 글로벌'을 출시해 해외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해외 팝업스토어와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14일에 무신사는 인도네시아 현지 리테일 기업 미트라 아디페르카사(MAP)와 7월 체결한 독점 유통 계약을 공개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무신사 스탠다드'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하고 현지 맞춤형 상품 운영과 마케팅을 공동 추진한다. 무신사는 MAP의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오프라인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무신사 도쿄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무신사
▲무신사 도쿄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무신사
 
자체 브랜드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2017년 선보인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매출 7000억 원, 내년 1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외 오프라인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사업자등록증 기준 무신사의 누적 사업장은 110개다. 다만 판매 매장뿐 아니라 스토어나 뷰티 등이 포함된 수치다. 오는 10월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백화점 창원점, 11월에는 제주 연북점과 탑동점을 추가로 연다. 예정 점포까지 포함하면 올해 국내 신규 오프라인 매장은 37개다.

해외에서는 오는 10월 중국 선전에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동시에 개점한다. 두 매장이 문을 열면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은 무신사 스탠다드 5개, 무신사 스토어 2개 등 총 7개로 늘어난다.

무신사는 이달 초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회사에 따르면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8조~10조 원 수준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해외 물류망 구축과 글로벌 마케팅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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