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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창업회장과 이수광 회장 머리 맞댄 DB그룹...AI 데이터센터 신사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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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창업회장과 이수광 회장 머리 맞댄 DB그룹...AI 데이터센터 신사업 검토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9.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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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이 그룹사 보유 부지와 도심 빌딩을 활용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검토한다. AI 데이터센터를 AI 에이전트, AI 솔루션과 함께 그룹 차원의 우선 추진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데이터센터의 건설·운용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DB그룹은 서울 대치동 DB금융센터에서 김준기 창업회장과 이수광 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DB그룹 AI 추진전략 보고대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대회에서는 그룹 AI 자문단을 포함한 3개 태스크포스(TF)가 검토해온 AI 데이터센터와 에이전트, 솔루션 사업의 추진 현황 및 계열사별 적용 사례가 공유됐다.

DB그룹은 그동안 AI 관련 조직과 자문단을 구성하고 실무 TF를 운영하며 그룹 차원의 AI 전략을 검토해왔다. 앞으로 각 계열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AX(AI 전환)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DB그룹 김준기 창업회장(오른쪽), 이수광 그룹회장. 사진=DB그룹
▲DB그룹 김준기 창업회장(오른쪽), 이수광 그룹회장. 사진=DB그룹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부지와 도심 빌딩을 활용하는 데이터센터 사업 방안이 제시됐다. 대규모 AI 모델 학습에 활용되는 데이터센터와 이용자와 가까운 곳에서 AI 추론 작업을 처리하는 엣지 데이터센터를 건설·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사업은 DB Inc. IT부문 AX추진실이 주도한다. 기존 IT 사업과 연계해 기업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에이전트 관련 사업모델과 활용 방안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AI 솔루션 분야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하드웨어 부문은 성균관대학교 온디바이스연구센터와 첨단 반도체 설계 및 공정기술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DB손해보험의 AI OCR(광학문자인식) 프로젝트와 DB Inc. IT부문이 개발해 보험사업에 적용한 AI 플랫폼 ‘벡타’ 사례가 소개됐다. DB그룹은 AI 핵심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상사부문 투자사업부를 통해 AI 관련 선도기술 벤처기업 6곳에도 투자했다.

DB그룹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와 팹리스, IT, 상사, 부동산개발, 보험·금융 등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AI 사업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DB그룹은 계열사 DB Inc.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DB Inc.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ISMS-P 인증 현황에서도 DB Inc.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서비스’에 대해 인증을 받았다. 유효기간은 올해 3월부터 2029년 3월까지다.

AI 관련 사업 확대도 올해 들어 구체화하고 있다. DB Inc.는 지난 1월 메가존클라우드와 금융권 AX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AI 구축·운영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3월에는 업스테이지와 LLM·AI OCR 등을 활용한 금융 특화 AI 솔루션 사업 협력에 나섰다.

5월에는 기존 금융 IT 역량에 AI를 접목한 ‘금융 AIT(AI+IT)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영업·제안·프로젝트 수행·결과물 자산화 등 금융 IT 서비스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3개년 로드맵도 제시했다.

DB그룹 관계자는 “IT와 파운드리, 팹리스 회사들이 AI 시대를 이끌 첨단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보험·금융·제조·서비스 현장에 구현한다면 그룹의 AI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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