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는 서울 조카에게 부칠 예정이었으나 두 번씩 새제품 기다리느라 이래저래 시간이 지나고 조카가 8월에 놀러 내려온다고 해서 선물 포장해 온 그대로 보관해뒀어요. 전화로 조카 달랠 때 인형이야기 했더니 많이 기대했어요. 드디어 지난 주말에 조카가 내려와 포장 풀어서 보는데 처음에는 분홍색 모자 끈 뒤쪽에 검은 색 뭔가 묻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좀 더 살펴보니 발에도 노랗게 뭔가 묻어 있어서 누가 사용한 것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4살짜리 조카는 인형 빼앗기기 싫어 씻으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믿을 만한 제품을 선물해주고 싶어서 제가 그렇게 기다려서 샀는데 안 될 것 같아 조카를 설득했어요. 주말을 오랜만에 본 조카와 바빠 그 뒤 매장을 갔더니 같은 제품은 없고 3일 이내가 아니면 환불도 안된다네요. (몇 개 남지 않은 제품 깨끗하나 더러우나 막 파신 건 아닌지?!) 매장측에서도 제품을 받고 확인을 안했으니 잘못했지만 제가 확인을 안하고 가져갔으니 제 잘못도 있다고 그러는 거예요. (매장에서 이야기 하다 보니 모자 옆에도 뭔가 넓게 약간 불투명한 게 묻어 있더라구요.) 그렇게 두 번씩이나 새제품을 기다려서 새제품이라 해서 그리고 (비닐이 많이 구겨져 있고 여러번 쓴 흔적이 있는 비닐이지만) 그래도 비닐 안에 들어 있던 것을 의심없이 선물 포장까지 해서 가져온 것을 확인 안 한 제 잘못이 있다 하니 제 입장에서는 황당했어요. 그것도 모자라 어디 선물로 부친다고 하지 않았냐며 저를 의심하더군요. 조카 기다렸다 선물하느라 시간이 대략 한달 지났으나 선물 포장도 안 풀고 가져온 쇼핑백 그대로 보관했었어요. 매장 측에서도 확인은 못했지만 본사인지 어디 창고에서 바로 온 제품으로 뭔가 묻은 제품일 수 절대 없다 하던데 그 인형 상태는 분명 누가 썼던 것이었어요. 디스플레이 된 것이 그렇게 여기저기에 뭔가 묻을 수는 없을 것 같고 어디서 쓰다 반품되었던 제품인지 모르는 것을 판매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찾아볼 수 없더군요. 그 제품 반품되었던 적 없는지부터 확인해보세요 라고 할 걸 잊었네요. 저를 의심하며 매장측은 그 제품 받은 곳에 경로 확인도 안하니 말이에요.
인형 보면 또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 인형도 놔두고 환불도 못 받고 그냥 왔어요. 매장 측에서도 쿨하게 있더군요. 그때 심정으로는 내 돈 쓰고 스트레스 받으며 실랑이 하는 것도 싫고 그렇다고 저 인형 다시 가져가서 다시 조카한테 줄 마음도 안 들더라구요. 이런식으로 헌 물건 돌려가며 파는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더군요. 이런 일 한 번으로 다음에는 물건 살 때 못 믿을 것 같아요. 저는 환불 못 받아도 제품 관리 제대로 못하고 소비자 의심하는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어떤 분이든 아트앤스토어에서 이런 경우를 당했을 때 이런 경우가 또 있었다는 걸 알려드리고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