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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시대’ 연 하나금융, 계열사 협업·디지털 혁신 박차... 직원 지원책 마련에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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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시대’ 연 하나금융, 계열사 협업·디지털 혁신 박차... 직원 지원책 마련에도 총력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9.11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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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2012년부터 추진해온 인천 청라국제도시로의 본사 이전이 이달 중 시작된다. 본사 이전을 통해 지주-계열사간 협업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만 일부 계열사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생활권 이전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해결 과제로 꼽힌다. 

하나금융은 14일부터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행장 이호성) 등 계열사 일부 인력이 청라 그룹 헤드쿼터(HQ)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하나증권(대표 강성묵), 하나카드(대표 성영수), 하나캐피탈(대표 김용석), 하나생명(대표 남궁원), 하나저축은행(대표 양동원), 하나금융티아이(대표 박근영) 등 10개 관계사 인력 2200여 명이 추가로 청라 그룹 HQ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기존 청라 통합데이터센터 등의 근무 인력을 더하면 약 4000명의 하나금융 임직원이 청라국제도시에서 일하게 된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 조감도. [출처-하나금융그룹]
▲인천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 조감도. [출처-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은 지난 2012년 인천광역시·한국토지주택공사·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과 하나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청라국제도시 금융허브 조성을 추진했다.

이후 2017년에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2019년 그룹 연수 시설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오픈한 뒤 올해 5월 그룹 HQ 건물을 준공했다. 이와 함께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하나금융지주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인천으로 바꾸는 정관 개정안도 결의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청라 본사 이전을 통해 계열사 간 협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주요 계열사 인력이 서울 을지로, 여의도 등지에 흩어져 있었으나 청라 이전 이후에는 지주사와 계열사 인력이 한곳에 집결해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업무 효율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관계사 임직원과 통합데이터센터, 하나금융TI에서 근무하는 IT 인력이 한곳에서 협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인공지능 전환(AX), 디지털 신사업 추진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곳에 그룹 본사와 인재 교육 시설은 물론 해외법인 임직원을 위한 숙소도 마련해 해외로 인력을 파견하고 재교육하기도 용이해진 것도 특징이다. 전 세계 27개 지역에 진출한 하나금융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이 한결 수월해지는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본사 이전이 완료되면 IT·교육·업무 인프라를 청라에 집중하는 구상이 완성된다"며 "그룹의 업무 효율성과 관계사 간 협업을 높이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 밖으로 거점을 옮김에 따라 임직원 생활권이 바뀌는 점에 대한 불만을 어떻게 줄일지는 과제로 남는다. 특히 대부분의 인력이 이동하는 하나카드를 비롯한 비은행 계열사 직원들의 반발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카드·하나증권·하나손해보험·하나생명 노조 등은 지난 6월 '청라이전 공동투쟁본부'를 꾸리고 사측에 주거 문제, 보육, 근로시간, 출퇴근 환경 등 청라 이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연 데 이어 다음 주부터는 청라 신사옥 앞에서도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청라 본사 입주를 앞두고 직원 대상 수요조사를 실시해 정류장별 이용 수요와 의견을 받는 등 이전 직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출근버스는 시차출퇴근제를 감안해 시간대를 구성하고 지역별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선을 마련하고 있다"며 "퇴근버스도 직원 거주지와 주요 거점, 퇴근시간대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해 노선과 배차시간을 조정하며 최종 노선에는 추가 수요조사 결과도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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