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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넷마블·엔씨 등 K게임, 외부IP 수혈해 내년 흥행 대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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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넷마블·엔씨 등 K게임, 외부IP 수혈해 내년 흥행 대박 노린다
  • 양성모 기자 ymaria@csnews.co.kr
  • 승인 2025.11.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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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일본 인기 애니 등 인지도 높은 외부IP를 적극 활용해 내년 흥행 돌풍을 노리고 있다.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NHN 등은 일본 애니메이션과 글로벌 게임 등 인기 지식재산(IP) 기반의 신작을 내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위메이드, 네오위즈, 펄어비스 등은 자체 개발 신작 혹은 퍼블리싱 작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샌드박스 3인칭 슈팅(TPS) ‘팰월드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지스타 2025’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팰월드 모바일은 일본 게임사 포켓페어의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 IP를 활용해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내년 1월 28일 서비스를 목표로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해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개발 중이다. 이미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2019년 출시한 바 있다. 한국, 일본 등 30여 국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전 세계 70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NHN(대표 정우진)도 내년 출시 목표로 ’최애의 아이: 퍼즐스타‘를 개발 중이다. 이 신작은 일본 TV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IP 기반으로 제작됐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박병무)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와 네덜란드 게릴라 게임즈의 ‘호라이즌 제로 던(이하 호라이즌)’ IP를 기반으로 신작 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개발 중이다. 내년 말에서 오는 2027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일본 애니메이션 장르의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슴미니즈(SMiniz)를 개발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IP 기반 신작으로 SM 소속 아티스트를 닮은 작은 캐릭터(미니즈)들이 등장하며 나의 ’최애‘ 캐릭터와 함게 퍼즐을 풀어나가는 컨셉을 담은 모바일 게임이다.

넥슨도 내년 출시는 아니지만 템빨IP 기반으로 출시할 프로젝트T를 개발 중이다. 해외 게임사 가운데 세가나 반다이남코 등 일본 대형 게임사의 경우에도 귀멸의 칼날이나 원피스 등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사와 신작을 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게임사는 국내외 인기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등 IP플랫폼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뒤 판권을 확보해 신작을 개발한다. 외부 IP를 사오는 가장 큰 이유는 명확하다.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IP일수록 출시 후 자연스럽게 인지도가 높아지고, 팬덤 효과로 일정 수준의 수요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작 팰월드는 출시 3일 만인 지난해 1월 22일 400만 장을 판매했다. TV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는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 부를 돌파했다. 원피스·나루토·귀멸의 칼날·블리치 등은 모두 일본의 ‘1억 부 클럽’(단행본 누적 판매 1억 부 돌파)에 이름을 올릴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글로벌 흥행 수입은 17일 기준 1063억엔(약 1조40억 원)으로 1000억 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성구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총괄 프로듀서는 지스타에서 “호라이즌은 글로벌 시장에서 약 4000만 장 정도가 판매된 게릴라 게임즈 대표작”이라고 밝혔다. 일본 TV 애니메이션 ’도원암귀‘는 총 발행부수 4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인기 만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외부IP를 활용하지 않는 게임업계는 자체개발IP와 퍼블리싱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IP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으며 네오위즈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킬 더 섀도우', '안녕서울: 이태원편'이 퍼블리싱 계약 후 개발 진행 중이다. 펄어비스도 자체개발 작 ‘붉은사막’의 내년 3월 출시를 앞두고 개발 중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애니메이션 등 기존의 흥행 IP를 활용하면 기존 팬덤 확보와 글로벌 진출이 용이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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