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CJ제일제당 ▲대상 청정원 ▲동원F&B ▲오뚜기 ▲신세계푸드 ▲아워홈 ▲하림 등 7개사의 가정간편식 삼계탕 14종을 조사한 결과 닭고기 중량은 평균 372.1g, 전체 중량의 43.2% 수준이었다.
일반적으로 삼계탕에 사용되는 영계는 5~6호로 500~600g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HMR 삼계탕에는 30% 이상 작은 닭이 사용되는 셈이다.
HMR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2201원으로 1만 원을 넘어섰다. 다만 삼계탕은 닭 외에도 누룽지, 녹두, 능이버섯 등 다양한 부재료가 함께 구성되는 제품 특성상 닭고기 중량 차이가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았다.
조사 대상 가운데 닭고기 실중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대상 청정원의 '호밍스 녹두 삼계탕'이다. 제품의 닭고기 함량이 총 중량(900g)의 56.66%인 509.9g으로 비교 제품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닭고기 중량이 500g을 넘었다. 일반 삼계탕에 쓰이는 5호 수준이다. 이 제품은 가격도 1만4000원으로 조사 대상 중 하림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다.

가격과 총중량이 동일한 ▷하림 '더미식 삼계탕'은 닭고기 중량이 360g(40%)이었다. 닭고기 양만 놓고 보면 약 150g 차이 나는 셈이다. 특히 하림 제품은 가격이 1만3000원~1만6000원 수준으로 조사 대상중 상위권이어서 닭고기 양만 기준으로 보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은 ▷아워홈 '고려삼계탕'이다. 닭고기 함량이 360g으로 평균치를 웃돌았지만 가격은 9980원으로 1만 원을 넘지 않아 가성비가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오뚜기 '옛날 삼계탕(375g, 41.67%)은 닭고기 중량이 평균치를 웃돌면서 가격이 1만980원으로 가성비 면에선 양호한 수준이다. ▷아워홈 '녹두삼계탕(360g, 45%)'과 '들깨 삼계탕(360g, 45%)' ▷CJ제일제당 '비비고 영양삼계탕(350g, 43.75%) 도 닭고기 중량은 평균치에 근접한데 가격은 1만1000원 수준이라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된다. ▷동원F&B '양반 보양 삼계탕(339.3g, 37.7%)은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총 중량에서 닭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대로 가장 낮았다.
일반 삼계탕보다는 능이 등 부재료가 들어간 경우 가격이 더 비쌌다.
오뚜기의 경우 ▷옛날 삼계탕(1만980원)과 ▷능이 삼계탕(1만2980원) 닭고기 중량으 375g(41.67%)으로 동일하나 가격은 능이 삼계탕이 2000원 더 비쌌다.
신세계푸드는 동일 가격대(1만1980원)에 제품군이 다양하게 구성됐다. ▷올바르고 반듯한 파로삼계탕은 닭고기 중량 395g(43.89%)으로 해당 가격대에서 가장 많은 닭고기 양을 제공한다. 이어 ▷올반 삼계탕 정과 ▷올반 영양 삼계탕은 닭고기 중량이 나란히 380g(42.22%)이다.

하지만 닭고기 함량만으로 제품의 품질이나 가성비를 단순 비교하거나 단정짓기는 어렵다.
삼계탕 제품은 사용되는 닭의 크기 외에도 닭 부위, 인삼·대추·찹쌀·녹두·파로 등 부재료 구성에 따라 원가 구조가 달라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삼계탕 제품은 대추, 인삼 등 다양한 부재료가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제품에 따라 닭고기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날 수 있다"며 "닭고기 함량만으로 제품의 품질 차이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