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사회적가치연구원·SKT·소프트뱅크, AI 시대 사회적가치 측정 글로벌 표준 만든다
상태바
사회적가치연구원·SKT·소프트뱅크, AI 시대 사회적가치 측정 글로벌 표준 만든다
  • 정유진 기자 yj@csnews.co.kr
  • 승인 2026.07.09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SK텔레콤과 소프트뱅크와 AI 시대에 걸맞은 사회적 가치 측정 기준을 수립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국내외에서 AI 법이 시행되는 등 AI 규제가 구체화되는 시점에 한국과 일본의 대표 ICT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가치 측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글로벌 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이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 CSES는 9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SK텔레콤, 일본 소프트뱅크와 'AI·ICT 기업의 사회적 가치 측정 및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엄종환 SKT 지속가능경영실장, 겐다 야스유키 소프트뱅크 코퍼레이트 총괄,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
사진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엄종환 SKT 지속가능경영실장, 겐다 야스유키 소프트뱅크 코퍼레이트 총괄,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

지난 2024년 맺은 1차 협약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 수준을 높여 AI 시대에 부합하는 표준화된 측정 방법론을 공동 개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세 곳은 향후 AI 기술 확산이 경제·환경·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신규 측정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동 연구, 실증 사례 발굴, 연구보고서 발간, 국제포럼 개최 등을 추진하며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표준 가이드라인을 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 2년간 이어온 협력 성과가 토대가 됐다. 기업이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측정해 경영에 반영해야 한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DBL 경영철학에 따라 사회적가치연구원은 화폐화 측정 방법론을 정립해 왔다.

2024년 첫 협약 이후 세 기관은 DBL 기반의 측정 체계를 소프트뱅크의 사업 구조에 맞춤형으로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프트뱅크는 취약계층 통신요금 할인 등 경제·환경·사회 분야의 14개 항목을 화폐 가치로 환산해 자사 홈페이지에 공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의 무형적 가치 창출 활동을 객관적 수치로 입증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새롭게 체결된 이번 2차 협약은 생성형 AI와 플랫폼 기반 서비스 등 급변하는 최신 기술 환경을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고도화된 AI 서비스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파급 효과를 정량화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 실제 서비스 사례를 통해 이를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열린 실무 회의에서도 참가 기관들은 단순히 AI 기술 경쟁에 매몰되기보다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조율하는 체계가 향후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는 "지난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의 객관적 측정과 경영 의사결정 활용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AI 시대에는 기술 발전 자체를 넘어 기업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측정 표준을 선도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의 지난해 사회적가치 창출액은 32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31조8000억 원, 환경성과는 –3조1000억원 , 사회성과는 3조4000원이다.

2018년 첫 측정 당시 사회적가치 창출액은 16조 원이었는데 7년 만에 두 배가 됐다. 누적액은 155조 원에 달한다.

SK그룹은 8년간 사회적가치를 측정·관리하면서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찾아내고 이를 사업 운영과 투자 판단에 반영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유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