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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0일 나스닥 상장...최태원 회장, 현장서 중장기 전략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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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0일 나스닥 상장...최태원 회장, 현장서 중장기 전략 브리핑
  • 정유진 기자 yj@csnews.co.kr
  • 승인 2026.07.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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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미국 자본시장의 중심인 나스닥에 입성한다.

9일 재계·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돼 첫 거래를 시작한다. ADR은 미국 수탁기관이 해외 기업 주식을 맡고 담보로 발행하는 증서다. 미국 투자자가 환전 없이 달러로 직접 사고팔 수 있다.

이번 상장은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SK하이닉스의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이 재평가받는 결정적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의 한 식당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났다.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의 한 식당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났다.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회사는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 8일 한국 증시 종가인 207만6000원 기준으로 공모가가 확정될 경우 총 조달 규모는 245억 달러(약 37조1400억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해외 기업 중 알리바바(250억 달러)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공모 기록이다.

이번 상장을 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미국 뉴욕 현지로 향했다. 최 회장은 10일 오전 열리는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과 중장기 전략을 직접 브리핑한다.

최 회장이 이번 행사에 몸소 참석하는 행보는 글로벌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 수준인 최대 1779만 주를 신주로 발행한다. 확보한 37조 원 규모의 자금은 시설 투자에 집중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공장) 및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 극자외선(EUV) 스캐너 등 첨단 기계장치 도입 등에 활용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21조 원이 넘는 대규모 시설 투자를 단행한다고 올해 2월 발표했다.

지난 2일에는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충북 청주에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인 M17 팹에 80조 원, P&T7에 20조 원으로 총 100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M17 팹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P&T7은 2027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최 회장이 방미 기간 중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과 만나 연쇄 회동을 가질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고대역폭메모리(HBM),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 등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에도 한국을 찾은 황 CEO와 재회해 협력 관계를 재차 공고히 했다. 이번 출장길에서도 엔비디아, 테슬라 등 기업과의 AI 반도체 동맹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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