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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BMW·벤츠도 훌쩍 넘었다…현대차그룹 인증중고차, 출범 3년 만에 폭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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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BMW·벤츠도 훌쩍 넘었다…현대차그룹 인증중고차, 출범 3년 만에 폭풍 성장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6.07.24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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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대표 정의선·무뇨스·최영일)와 기아(대표 송호성·송민수), 제네시스의 인증중고차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3개 브랜드 매물이 총 2233대로 BMW보다 1.5배, 벤츠보다는 3배 많은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오는 10월 인증중고차 사업 출범 3주년을 맞는 가운데 현대차 매물은 사업 초기보다 7배, 제네시스는 9배 늘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의 인증중고차 연간 판매량도 2만대 이상으로 추산된다.
 
매입 기준을 완화하고 상품화 거점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기준 현대차 인증중고차 앱에 등록된 매물은 893대다. 제네시스는 347대, 기아는 993대다.

인증중고차 사업이 활성화됐다고 평가받는 수입차 브랜드의 매물량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규모다. BMW 인증중고차 매물은 1449대, 벤츠는 729대다. BMW는 2005년 11월 ,벤츠는 2011년 9월 시작했다.

현대차가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로 제조사 인증중고차 판매를 시작한 2023년 10월에는 131대 매물이 등록됐었다. 같은 날 시작한 제네시스는 168대였다. 

3년여가 지난 현재 현대차는 6.8배, 제네시스가 9.4배 매물이 늘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그랜저가 311대로 가장 많다. 이어 팰리세이드 140대, 싼타페 111대, 쏘나타 88대, 투싼 61대 순이다. 전기차는 아이오닉5 60대, 아이오닉6 24대, 코나 일렉트릭 9대 등이 등록돼 있다.

제네시스는 G80이 176대로 전체 매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GV70 91대, GV80 38대, G90 18대, G70 14대다. 전기차는 GV60 6대와 GV70 일렉트릭 4대 등 10대가 등록됐다.

2023년 11월 인증중고차를 시작한 기아는 카니발이 236대로 가장 많았고 쏘렌토 227대, K8 111대, K5 86대, 스포티지 80대 순이다. 전기차는 EV6 17대, EV3 9대, EV5와 EV9 각각 5대 순으로 총 45대가 등록됐다.

인증중고차 차종도 늘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와 코나 일렉트릭, 벨로스터, 아이오닉 일렉트릭, i30 등 5개 차종이 추가됐다. 제네시스는 G80 일렉트릭, GV60, GV70 일렉트릭 등 3개 차종이 새롭게 등록됐다.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경우 22일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등록된 차량 대수가 51대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계산상으로 이 같은 흐름이라면 하루 50대가 팔렸다고 볼 수 있다”며 “신규 등록 물량까지 고려하면 실제 판매량은 이를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증중고차 출범 첫해인 2023년 5000대, 2024년에는 1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후에는 연간 판매 목표와 실제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루 평균 50대가 판매된다고 단순 환산하면 연간 판매량은 1만8250대에 달한다. 2024년 제시한 목표보다 21.7% 많은 규모다. 기아까지 포함하면 연간 판매량은 2만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인증중고차 전북 군산센터에서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 인증중고차 전북 군산센터에서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매물 확대에는 중고차 시장점유율 제한 해제와 매입 기준 완화가 영향을 미쳤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조정 권고에 따라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점유율은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2.9%, 2024년 5월부터 2025년 4월까지 4.1% 이내로 제한됐다. 해당 권고가 지난해 4월30일 종료되면서 점유율 제한 없이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중고차 매입 기준을 완화하며 본격적인 매물 확보에 나섰다. 기존에는 최초 등록 후 8년 이내, 주행거리 12만㎞ 미만인 차량만 매입했지만 이를 최초 등록 후 15년 이내·주행거리 25만㎞ 이하로 완화했다. 매입 가능한 차량 연식은 7년, 주행거리는 13만㎞ 늘어났다.

인증중고차 거점도 확대했다. 현대차는 출범 당시 경남 양산과 경기 용인 등 두 곳에서 인증중고차센터를 운영했다. 2024년 8월에는 차량 200대를 보관할 수 있는 전북 군산센터를 추가했다.

현대차의 인증중고차 상시 보유 능력은 양산 800대와 용인 538대를 포함해 총 1538대로 늘었다. 현재 등록된 현대차와 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매물은 최대 상시 보유 능력의 80.6%에 해당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업 출범 이후 별도로 판매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판매량보다는 안정적인 공급과 신뢰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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