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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인색...하나은행만 증가폭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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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인색...하나은행만 증가폭 돋보여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7.3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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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이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기업 대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대기업 중심으로 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은 올 들어 1% 안팎 소폭 성장에 그쳤고 일부 은행의 개인사업자·소상공인 대상 소호대출은 되레 감소세로 전환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대기업 원화대출 잔액은 192조584억 원으로 11.4%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 원화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7% 증가한 654조4555억 원이었고 소호대출도 0.3% 늘어난 323조992억 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에 비해 중소기업과 소호대출의 증가폭이 크게 낮은 셈이다.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우리은행(행장 정진완) 대출 잔액이 115조8796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0.3% 감소했다. KB국민은행(행장 이환주)과 신한은행(행장 정상혁), 농협은행(행장 강태영)도 증가율이 1%대에 머물렀다.

소호대출 역시 우리은행의 잔액이 42조1437억 원으로 2.6% 감소했으며 소호대출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도 94조3162억 원으로 0.1% 줄었다.

상반기 기업대출이 대기업으로 몰린 것은 은행들이 연체율, 부실채권 등 건전성 관리에 나서면서 리스크가 높은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대신 우량 대기업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6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평균 0.58%로 전년 말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이 0.75%로 가장 높았으며 농협은행이 0.71%, 하나은행이 0.59%로 뒤를 이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도 0.08%로 같은 기간 0.05%포인트 올랐으나 중소기업에 비해서는 매우 낮다.

은행권은 내수 경기 침체와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따른 제조업, 첨단산업으로의 자금 공급 확대가 겹친 결과라는 입장이다.

대형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수 경기가 침체되는 속에서도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자금 수요가 활발해지면서 우량기업의 자금 수요 확대로 대기업 대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은 생산적 금융 중심으로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하나은행]
[출처-하나은행]
다만 하나은행(행장 이호성)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147조2143억 원으로 3.3% 증가한 가운데 소호대출 잔액도 59조1169억 원으로 1.7% 늘리며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개인사업자·소상공인 관련 대출 규모를 1조 원 이상 확대하며 눈에 띄었다. 

하나은행은 올해 개인사업자 고객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포용금융 상품 '하나더소호 신용대출'을 출시한 데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성실상환자를 위한 포용금융 신상품 2종을 추가로 선보인 바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포용금융 기조에 발맞춰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상 전용 금융지원 상품 대책을 적극 가동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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