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법무부의 7월 정기 가석방 대상자에 포함돼 이날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당초 형기 만료일은 오는 9월 5일이었다.
지난해 5월 29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며 같은 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다. 대법원은 지난 5월 8일 원심을 확정했다.
조 회장이 곧바로 경영 일선에 복귀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조 회장은 지난 2월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 현재 미등기 회장으로 남아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3월 박종호·김준현 각자대표 체제를 출범시키며 전문경영인 중심의 경영 구조를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미등기 회장으로서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대규모 투자, M&A 등 주요 의사결정을 직접 챙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복귀 후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조 회장이 주도한 한온시스템 인수 성과를 입증하는 일이 꼽힌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해 1월 한온시스템 인수를 마무리하며 기존 타이어와 차량용 배터리에 열관리 사업을 더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매출 10조8837억 원, 영업이익 2718억 원을 기록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1월 5일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 매출 11조 원과 영업이익률 5%를 목표로 제시했다. 매출 목표에 영업이익률을 단순 적용하면 영업이익 목표는 약 5500억 원에 해당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올해 매출은 11조4325억 원 5%, 영업이익은 4351억 원으로 60.9%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목표치 5500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약 3.8%로 목표인 5%보다 1.2%포인트 낮다. 한온시스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3.5%다.

중장기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인 ‘S.T.R.E.A.M’ 전략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한국앤컴퍼니는 2021년 5월 △친환경 배터리와 신재생에너지 △타이어 및 관련 핵심산업 △미래 신기술 활용 사업 다각화 △전동화 중심 자동차 전장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 자동화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을 미래 성장 비전으로 제시했다.
한온시스템 인수로 전동화 부품 분야를 확대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다음 단계로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국내 렌터카 시장 1위 업체인 롯데렌탈 인수를 위한 내부 타당성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에도 일본 오릭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렌탈의 전신인 KT렌탈 인수전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수익성이 높은 고인치·전기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도 과제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1분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가운데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비중은 49.1%, 전기차용 신차 타이어 비중은 29.6%였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고인치 비중 51%, 전기차 타이어 비중 33%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