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생활가전 사업본부의 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7조 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하반기 로봇·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등 신규 사업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30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 23조8265억 원, 영업익 1조579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7% 늘었다.
상반기 매출은 47조5537억 원, 영업이익은 3조2528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9.4%, 영업익은 71.3%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조4784억 원)보다 약 8000억 원이나 많다.

회사 측은 중동 전쟁과 같은 환경에도 월드컵을 포함한 대형 스포츠 행사로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어 전사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줬다. 작년 미국 수출 물량에 납부한 관세를 돌려받은 금액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된 것도 영업익을 끌어올렸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매출 7조757억 원, 영업익 6859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7조 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영업이익률은 9.7%다. 제품, 서비스를 묶어 파는 구독사업 매출도 해외 확장에 힘입어 5% 증가한 6600억 원을 달성했다.
TV·IT를 맡고 있는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1146억 원, 영업익 2194억 원을 거뒀다. 전장(자동차 전자장치)을 담당 중인 VS사업본부는 매출 3조259억 원, 영업익 1912억 원으로 각각 역대 2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냉난방공조 사업을 맡는 ES사업본부는 해외 에어컨 판매가 늘며 매출 2조7261억 원, 영업익 2358억 원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오는 3분기에도 구조적인 체질 개선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로봇 액추에이터(로봇의 근육) 사업을 본격화하고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신사업 투자를 지속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로봇 분야에서 LG전자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 및 제조 역량과 엔비디아의 피지컬 AI를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협업 중”이라며 “제조 현장용 로봇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로봇 데이터 팩토리 구축과 새로운 기반(파운데이션)의 모델 고도화, 시뮬레이션 및 검증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가 올해 연간 매출 94조9900억 원, 영업이익 4조24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매출은 약 6%, 영업이익은 70% 증가한 수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