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저녁 나들이에 나서는 방문객을 겨냥한 야간 체험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도심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반딧불이부터 밤이 되면 한층 활발해지는 맹수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야간 방문객 수요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 6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에버랜드 여름밤 동물 탐험’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소개된 주요 야간 콘텐츠는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축제'와 '썸머 나이트 사파리’다.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축제'는 평소 쉽게 보기 어려운 청정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4일 시작한 이후 약 보름 만에 3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현장에서는 약 1만3000마리의 반딧불이을 만나볼 수 있다. 어두운 공간에서 빛을 내며 움직이는 반딧불이를 직접 보며 힐링할 수 있는 데다 개체 보호에 대한 중요성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에버랜드는 1998년 반딧불이 인공 번식에 성공한 이후 28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의 개체 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반딧불이가 주변 환경에 민감한 개체인 만큼 온·습도 등 사육 환경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이후 어린이들에게는 생명과 자연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는 생태 교육 기회를, 어른들에게는 여름밤 낭만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썸머 나이트 사파리'에서는 뱅갈 호랑이와 사자, 불곰 등 밤에 활발해지는 맹수들을 직접 볼 수 있다. 기존에는 나이트 사파리를 주로 가을 시즌에 운영했지만 올해는 선선한 저녁 시간대 나들이 수요가 높아지며 예년보다 빠르게 운영을 시작했다. '썸머 나이트 사파리'는 무료로 운영한다.
특히 뿌빠타운에서는 아기 사자 ‘라온’을 만나볼 수 있다. 라온은 지난 6월 출생 직후 어미 사자가 새끼를 돌보지 못하게 되면서 주키퍼(사육사)들이 인공포육하고 있다.

라온이라는 이름은 야구 시즌 올스타 휴식기에 에버랜드를 방문한 삼성라이온즈 양창섭 선수가 팀의 마스코트 블레오 패밀리의 막내 캐릭터 이름에서 따와 선물했다. 현재 체중이 5.5kg을 넘어서는 등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작은 몸집과 귀여운 외모로 관심을 받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올여름 반딧불이 축제와 나이트 사파리를 통해 자연이 만든 불빛과 와일드한 맹수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야생의 역동성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승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