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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매 새고 얼음 안 나오고"…폭염 속 에어컨·정수기 AS 민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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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매 새고 얼음 안 나오고"…폭염 속 에어컨·정수기 AS 민원 '폭발'
7월 소비자 민원 전년比 9.9%↑...유통 20%, 가전 18% 순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6.08.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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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에어컨 설치후 3년차부터 해마다 냉매 충전=서울에 사는 윤 모(남)씨는 지난 2019년 유명 가전업체서 제조한 에어컨을 구입했다. 3년차에 접어들자 냉방이 안돼 냉매 충전 수리를 받고 사용했다. 이듬해 또 냉매가 없다며 수리를 받아야 했고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윤 씨는 "에어컨 구매 3년이 된 2022년부터 매년 여름이면 냉매 수리비로 20여만 원이 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 식품 전문 온라인몰서 주문한 과일 40일 넘도록 못받아=경기도 부천에 사는 손 모(여)씨는 유튜브를 보던 중 광고하는 식품 전용 온라인몰에서 지난 6월 14일 애플망고를 주문했다. 곧 배송될 줄 알았으나 '배송 지연'이라는 안내 메시지만 한 번씩 오더니 한 달이 지나도록 상품을 받지 못했다. 손 씨는 "온라인몰 상담원은 직접 사이트 상에서 주문을 취소하라는데 주문내역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벌써 한 달 반이 되도록 취소도, 상품도 받지 못했다"고 불안을 호소했다.

# 얼음정수기 설치 다듬달부터 '얼음' 노출 안돼, 수리만 5번=경기도 화성에 사는 이 모(여)씨는 지난 2025년 유명 가전업체 얼음정수기를 렌탈했다. 정수기는 설치 다음달부터 얼음이 나오지 않는 문제가 반복됐다. 이 씨는 "동일한 사안으로 5번이나 AS를 받았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기막혀했다.

7월 한 달간 제기된 소비자 민원은 유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가전·렌탈에서도 민원이 두드러지며 계절적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9일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소비자 민원 건수는 총 60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다.

이 기간 소비자 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유통(20%)이다. 이어 △가전(18%) △생활용품(13%) △서비스(12%) 순으로 민원 건수가 많았다. 식음료와 통신, 항공·여행, 자동차 등은 모두 한자릿수 비율을 차지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대유위니아 등 대표 가전업체 에어컨 품목을 둘러싼 품질 문제와 AS 관련 민원이 주요 유형으로 꼽힌다. 에어컨에 해마다 같은 고장이 발생한다거나 수리 받아도 해결되지 않아 업체와 갈등을 빚는 민원이 속출했다.

특히 이달에는 삼성전자가 '감사 이벤트'를 진행해 구매가 급증하면서 이를 둘러싼 민원도 덩달아 늘었다. 삼성전자 관련해선 혜택 환급 시기에 대한 민원이 상당수였고 일부 오픈마켓 등에 입점한 업체를 통해 구매한 소비자는 배송을 기다리던 중 품절로 주문이 취소되면서 불만이 커졌다. 아울러 선풍기 등 소형 냉방 가전 주력 업체인 신일전자는 올 여름도 고객센터 불통과 서비스센터 수리 지연 등으로 원성을 샀다.

코웨이, 청호나이스, SK매직, 현대큐밍 등 여름이 특수인 얼음정수기는 얼음이 저절로 토출되거나 아예 나오지 않는다는 민원이 눈에 띄었다. 특히 역대급 폭염에 냉수가 시원하지 않다는 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도 여럿이었다.

유통에서는 식료품 전문 온라인몰에서 복숭아, 망고 등 과일을 구매했는데 한 달이 지나도록 배송되지 낳거나 상한 상태로 도착했지만 주문 취소 안되고 환불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민원을 제기했다.

이달 민원을 제기한 소비자를 살펴 보면 여성이 54.4%, 남성이 45.6%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2.3%로 가장 많았고 ▷30대(24%) ▷50대(23%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60대 이상이 11.8% ▷20대가 7.8%건 ▷10대가 1.1%를 차지했다.

소비자 거주지를 지역별로 집계한 결과 ▶경기도에서 27.1% 민원이 제기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서울(22%) ▶부산(7%) ▶인천(6.7%) ▶경남(4.5%)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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