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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오너 주식 성적표] 올들어 93조→183조, 2배↑…삼성家 119조, 이재용 5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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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오너 주식 성적표] 올들어 93조→183조, 2배↑…삼성家 119조, 이재용 53조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6.06.01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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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의 이례적 호황 속에 10대 그룹 오너 일가들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두 배로 폭등했다. 삼성家의 주식가치는 120조 원에 육박하고, 현대차와 SK 일가도 10조 원 고지를 훌쩍 넘어섰다. 오너 일가의 주식가치를 통해 그룹의 경영 방향타가 제대로 향하고 있는지 짚어본다. [편집자 주]

10대 그룹 오너 일가 122여 명이 보유한 상장 계열사 주식가치가 183조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98.3% 증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2조6625억 원으로 주식가치 평가액이 가장 컸고 1위부터 4위까지 삼성 일가가 차지했다.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은 올해 들어 주식가치가 가장 많이 올랐다. 반대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에밀리리(조현민) (주)한진 사장은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그룹 집단별로는 삼성 일가 유일하게 100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1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10대 그룹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오너 일가 122명의 보유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183조862억 원(5월 29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2일 92조7350억 원 대비 98.3% 늘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4309.63에서 8476.15로 96.7% 올랐고 코스닥 지수는 945.57에서 1074.80으로 13.7% 상승했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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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은 주식가치가 가장 크다. 52조6625억 원으로 올해 들어 103.6% 증가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1.67%, 삼성물산 보통주 22.01%, 삼성SDS 9.2%, 삼성E&A 1.54%, 삼성화재 0.1%, 삼성생명 10.44% 등의 지분을 보유했다.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가치는 30조8803억 원으로 전체의 58.6%를 차지한다. 삼성전자 주식가치 증가액은 18조3625억 원이다. 삼성물산 주식가치도 8조7437억 원에서 15조4354억 원으로 6조6916억 원 증가했다. 

오너 일가 주식가치 순위 2~4위도 모두 삼성 일가다.

2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으로 23조2007억 원이다. 올해 들어 83.9% 증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9조7450억 원에서 22조2766억 원으로 128.6% 늘어 3위다.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9조916억 원에서 20조4304억 원으로 124.7% 증가해 4위를 기록했다.

홍 전 관장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 보통주 보유량이 9797만8700주(1.66%)에서 7297만8700주(1.25%)로 2500만 주 줄었다. 1분기 중 1000만 주가 감소한 데 이어 4월에는 1500만 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

주식 수는 줄었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홍 전 관장의 주식가치는 10조 원 이상 늘었다.

5·6위는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이다. 정 명예회장의 주식가치는 14조782억 원으로 올해 들어 120.5% 불었다. 정의선 회장은 6조714억 원에서 11조490억 원으로 82% 늘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 8조7777억 원,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5조8306억 원, 구광모 LG그룹 회장 3조7898억 원, 최태원 회장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3조2628억 원 등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1조5238억 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1조3429억 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1조3315억 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1조993억 원, 구본식 LG 부회장 1조466억 원 등이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정유경 회장의 주식가치는 7069억 원에서 1조5238억 원으로 115.6% 증가했다. 김승연 회장과 정기선 수석부회장, 김동관 부회장도 올해 들어 보유 상장주식 가치가 1조 원을 넘어섰다.

이 외에 10대 그룹 총수 중에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6853억 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4595억 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4262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주식가치 상위 30명 가운데 올해 들어 평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인물은 최기원 이사장이다. 1조2501억 원에서 3조2628억 원으로 161% 증가했다.

최태원 회장도 3조3691억 원에서 8조7777억 원으로 160.5% 늘었다. 최 이사장은 SK㈜ 지분 6.66%, 최 회장은 17.90%를 보유했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의 수혜를 받으면서 지배기업인 SK㈜ 주가도 올랐다.

이어 이부진 사장 128.6%, 이서현 사장 124.7%, 정몽구 명예회장 120.5%, 정유경 회장 115.6%, 이재용 회장 103.6% 등이 올해 들어 주식가치가 두 배 이상 올랐다.

반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4637억 원에서 3778억 원으로 18.5% 줄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4681억 원에서 4262억 원, 조에밀리리(조현민) 한진 사장은 4663억 원에서 4244억 원으로 각각 9% 줄었다.

최창원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SK디스커버리 주가가 올해 첫 거래일 6만500원에서 5월 29일 4만9300원으로 하락하면서 감소했다. 조원태 회장과 조현민 사장은 보유 주식가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진칼 주가가 같은 기간 12만1000원에서 11만100원으로 떨어졌다.

신세계그룹 남매인 정유경 회장과 정용진 회장의 주식가치 차이는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벌어졌다.

올 초만 해도 정유경 회장이 정용진 회장보다 685억 원 많았지만 현재는 차이가 8385억 원으로 커졌다. 정유경 회장이 보유한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가치가 대폭 증가한 반면 정용진 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가치는 7.4%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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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집단별로는 삼성 일가가 118조5702억 원으로 가장 많다. 올해 들어 106.9% 늘었다.

2위와 차이도 크게 벌어졌다. 현대차 일가의 보유 상장주식 가치는 25조2717억 원으로 연초 대비 100.8% 증가했다. 삼성 일가와 현대차 일가의 격차는 올해 초 44조7300억 원에서 현재 93조2985억 원으로 확대됐다.

SK그룹 일가는 12조4554억 원으로 3위다. 연초 대비 142.9% 증가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보유 상장주식 가치가 10조 원 이상인 곳은 삼성과 현대차, SK 등 3곳뿐이다.

이어 LG 일가 8조9381억 원, HD현대 일가 7조1736억 원, GS 일가 4조1720억 원, 한화 일가 3조6081억 원, 신세계 일가 2조2209억 원 순이다.

한진 일가는 9985억 원으로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주식가치가 9.1% 감소했다.

롯데 일가는 4661억 원으로 규모가 가장 작다. 다만 올해 초 2378억 원과 비교하면 96%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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