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금요일 오전 시간대의 축구 경기 시간에 맞춰 영업시간을 앞당기고 자사 앱에서는 할인 프로모션으로 매출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제너시스BBQ그룹(회장 윤홍근)의 BBQ(대표 박지만)는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19일(금), 25일(목) BBQ 앱 주문 접수 시간을 평소보다 앞당겨 오전 8시부터 운영한다.
다이닝브랜즈그룹(대표 송호섭) 치킨브랜드 bhc도 직영점을 중심으로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문을 여는 등 조기 영업에 나섰다. 가맹점의 경우엔 영업시간을 본사가 일괄적으로 정할 수 없는 만큼 점주 자율에 맡기고 있다는 입장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자사 앱 이용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BBQ는 6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 인기 메뉴를 4000원에 할인하는 '블랙 프라이드 데이'를 시작했다. 매일 오전 11시 선착순 2000명에게 치킨 반 마리 등을 제공하는 '오픈런'도 진행 중이다.
오는 25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 BBQ앱 주문 고객에게 ▲황금올리브 반마리 ▲랜덤 치즈볼 ▲BBQ 떡볶이 ▲BBQ 감자튀김 중 1개를 증정하는 '버라이어티팩' 프로모션도 있다.
교촌에프앤비(대표 송종화)는 28일까지 교촌치킨 앱 멤버십 고객 대상으로 '교촌 대표 맛 릴레이 할인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팀 축구 경기가 열리는 1주 차인 18일까지 ▲허니한마리 ▲허니갈릭한마리 ▲허니옥수수한마리 ▲허니순살 등 허니 시리즈 4종을 3000원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19일부터 24일까지는 ▲레드한마리 ▲마라레드한마리 ▲반반한마리(레드+마라레드, 마라레드+허니갈릭) 메뉴 구매시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5일부터 28일까지는 ▲간장한마리 ▲반반한마리(간장+레드, 간장+허니갈릭, 간장+마라레드) 메뉴를 3000원 할인한다.
행사 대상 메뉴를 여러 마리 주문할 경우 구매 수량만큼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가족 단위 시청객은 물론 단체 응원 수요까지 겨냥한 전략이다.
지앤푸드(대표 홍경호)가 운영하는 굽네치킨은 6월 한 달간 자사 앱 주문자 대상으로 '굽네 스탬프 챌린지'를 진행한다.
굽네치킨 앱에서 1만7000원 이상 배달·포장 주문 시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다. 기간 내 2회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는 7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7월 둘째 주부터 순차 지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월드컵 기간 심야 시간대 야식 수요가 치킨 소비를 견인했다면 이번 대회는 오전 경기 시청 수요와 경기 이후 하이라이트 시청 수요 등이 더해지면서 소비가 하루 전반으로 분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평일 오전 경기 편성으로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지만 지난 주 한국 대표팀이 체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응원 열기가 살아난 데다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면서 관련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주 멕시코전은 오전 10시에 시작돼 과거처럼 야식 수요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종료 이후 점심시간이 이어지는 만큼 관련 소비 수요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경기가 금요일에 열리는 만큼 직장인들의 심리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며 "업무 중 몰래 시청하기보다 단체로 함께 경기를 즐기려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시간으로 경기를 보지 못한 소비자들도 이후 하이라이트나 재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 관련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주에도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