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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편입한 국내 ETF 수익률 고전...6개 상품 중 삼성액티브운용만 나홀로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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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편입한 국내 ETF 수익률 고전...6개 상품 중 삼성액티브운용만 나홀로 플러스
  • 장경진 기자 jkj77@csnews.co.kr
  • 승인 2026.06.22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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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기업공개(IPO)였던 미국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12일 상장했지만 스페이스X를 담은 국내 자산운용사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공모 단계에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채 상장 이후 시장 가격으로 편입한 데다 기존 우주항공 관련 종목들의 약세까지 겹치면서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공모가 135달러로 나스닥에 상장한 뒤 16일 201.8달러 수준까지 오르며 공모가 대비 약 49.5% 뛰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9일 현재 185달러 안팎으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 37% 높은 상황이다.
 


스페이스X의 높은 주가 상승률과 달리 스페이스X를 담은 국내 자산운용사 ETF 수익률은 웃지 못하고 있다. 

1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1주(최근 5거래일) 누적수익률 기준 스페이스X를 편입한 ETF 6개 상품 중에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미국로봇피지컬AI액티브'가 수익률 8.98%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상품은 우주항공 단일 테마가 아닌 로봇·피지컬AI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반면 나머지 상품들은 1주 누적 수익률에서 본전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우주테크'는 수익률이 -24.75%로 가장 낮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13.21%)',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우주항공(-12.48%)', 타임폴리오자산운용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1.32%)'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1일 수익률에서도 KoAct 미국로봇피지컬AI액티브를 제외한 나머지 상품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단기 부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우주항공 ETF의 단기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배경에는 스페이스X 외 기존 편입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 상장 이후 투자자 관심과 자금이 신규 상장 종목으로 쏠리면서 동일 섹터 내 기존 종목들이 조정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 AI로 제작된 이미지

실제로 스페이스X 편입 ETF 중에서 스페이스X 편입 비중은 6.4%에서 31.8%까지 편차가 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로 33.97%로 가장 높고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우주항공 29.53%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우주테크 28.07% ▲삼성액티브자산운용 KoAct 미국로봇피지컬AI액티브 13.68% ▲타임폴리오자산운용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6.71% 순이다. 지난 16일에 상장한 키움자산운용의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ETF도 상장 직후 곧바로 스페이스X를 27.32% 편입했다.

공교롭게 스페이스X 편입 비중이 높은 우주항공 ETF들은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하며 대체로 부진했다. 1주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편입 비중이 33.97%로 가장 높은 반면 수익률이 가장 높은 KoAct 미국로봇지수액티브는 편입 비중이 12.9%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 외에도 ETF별 편입 시점과 매입 단가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인해 수익률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도 보는 시각도 있다. 특히 국내 ETF들은 스페이스X 공모주를 직접 배정받은 것이 아니라 상장 이후 시장에서 편입에 나선 만큼 투자자들이 기대한 ‘공모가 선점 효과’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공모단계에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선제적으로 포함하려했던 한국투자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공모가 선점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추가 상승 기대감과 ETF 편입 효과를 보고 관련 상품을 매수했지만 실제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며 “운용사들이 공모 단계에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뒤 상장 후 시장가로 스페이스X를 편입하는 구조라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직접 매수와 비교해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따져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우주 테마 ETF는 현재 스페이스X 편입과 기존 포트폴리오 조정이 맞물려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ETF 성과는 우주 산업의 장기 성장성보다 스페이스X를 얼마나 어떤 가격에 담았는지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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