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대표 김재관)는 해외투자자 대상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으며 신한카드(대표 박창훈)는 대만에서 포모사본드를 공모했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조창현)는 업계 최초로 미국달러(USD)와 중국 위안화(CNY)를 결합한 이중통화 김치본드를 발행하며 자금 조달에 나섰다.
카드사의 자금조달 창구로는 여전채·해외 ABS·외화채 발행 등이 있는데 대부분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통로는 여전체 발행이 전체의 70%를 차지할 만큼 높다.
그러나 이달 18일 기준 AA+등급 3년물 여전채 금리가 4.299%를 기록하면서 자금 조달이 부담스러워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카드사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월과 3월 잇달아 김치본드를 발행한 것에 이어 4월엔 ABS를 발행했다. 해외 자본시장에서 발행한 5억 달러(약 7400억 원) 규모의 Social ABS로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했으며 HSBC홍콩과 ING은행이 공동주관했다.
조달된 자금은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중금리 대출 확대와 금융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 지원 등 포용금융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변동금리부채권(FRN) 구조로 미화 4억 달러(약 6132억 원) 규모다. 포모사본드는 대만자본시장에서 외국 금융회사나 기관이 현지 통화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현대카드는 올 들어 두 차례나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김치본드는 국내 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 표시 채권으로 국내에서 편리하게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채권이다.
여전사 최초로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를 결합한 이중통화 김치본드로 2000만 달러(약 302억 원)와 4억4000만 위안(약 985억 원)을 합산한 1287억 원 규모다. 발행 자금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따른 녹색채권으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EV)·수소차(FCEV) 금융에 쓰일 방침이다.
이 외 삼성카드(대표 김이태)는 지난달 4억 위안(약 890억 원)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했으며 롯데카드(대표 정상호)는 3억 달러(약 4419억 원) 규모의 신규 ESG 해외 ABS를 발행했다. 우리카드(대표 진성원)는 2억 달러 규모 해외 ABS를 통해 자금을 조달에 나섰다.
카드업계는 수익성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여전채 금리마저 치솟자 해외 조달 루트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최근 해외 조달하는 케이스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 기저엔 여전채 금리가 메인으로 깔려 있다"며 "가맹점수수료도 낮아지고 카드론 규제도 받고 있는 상황인데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게 중요해졌고 여전채 금리가 높아지면서 자금 조달할 수 있는 루트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중앙그룹 관련해서 회사채 금리가 높아지고 우량 회사채가 아니면 구매를 꺼리는 현상이 나오고 있다"며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상황 자체가 이전과 비교하면 안 좋아지다보니 해외 ABS 등 다양한 해외 조달 루트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