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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홈플러스 DIP 지원 1000억 원 조건부 '최후통첩'... 홈플러스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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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홈플러스 DIP 지원 1000억 원 조건부 '최후통첩'... 홈플러스 운명은?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6.18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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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대한 긴급운영자금(DIP) 지원 규모를 두고 홈플러스와 메리츠금융그룹 간의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보증을 전제로 100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 측 제안이 사실상 대출 지원 거부에 가깝다며 2000억 원 규모의 DIP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인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메리츠캐피탈은 18일 이사회에서 홈플러스에 대한 총 1000억 원 규모의 DIP 지원안을 의결했다. 메리츠금융그룹 측은 대출금을 19일 오전까지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할 예정이다.

단 대출금에 대해 MBK파트너스 법인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연대보증이 필요하며 총 2000억 원 규모의 DIP 금융 중 나머지 1000억 원은 MBK파트너스가 직접 조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홈플러스 측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이후 2200억 원의 자금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상황에서 메리츠금융그룹의 DIP 대출에 대해 1000억 원의 연대보증을 제공하는 것에 더해 추가로 1000억 원을 직접 조달해 지원하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메리츠금융그룹 측은 "홈플러스 최대주주이자 경영권을 보유해 온 MBK파트너스야말로 이번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라며 "투자 성과를 통해 얻은 수익은 투자자와 함께 누리면서도 경영 실패에 따른 부담은 채권자들에게 전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재반박에 나섰다. 

MBK파트너스 운용자산이 약 325억 달러(약 50조 원)에 달하며 김 회장 자산도 99억 달러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에 대한 추가 지원 여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그 부담을 채권자들에게 전가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 있는 해결을 위해서는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먼저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자구 노력과 자금 지원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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