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이찬진 금감원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삶을 피폐하게 해…증권사만 배불려"
상태바
이찬진 금감원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삶을 피폐하게 해…증권사만 배불려"
  • 장경진 기자 jkj77@csnews.co.kr
  • 승인 2026.06.22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대해 "삶을 피폐하게 하는 상품"이라며 미수·신용 거래까지 포함한 단계별 규제 검토에 나설 뜻을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0주 배정 사태에 대해서도 투자자 보호 절차 전반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융감독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융감독원)

이 원장은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5월 27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 이후 시가총액이 14조 원을 돌파했고 이 중 92% 정도가 개인투자자"라며 "연속 하락장에서 최대 -37%까지 손실을 확인했다"면서 "회전율은 그나마 완화된 게 130% 수준이며 심할 경우 200% 가까이 치솟았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추산 기준 매매 수수료가 5조 원에서 10조 원에 달해 총 시가총액의 40~70%에 이른다는 점을 짚으며 "투자자들은 실익이 없고 장을 운영하는 부분만 돈을 버는 상황이 될 것 같다"며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결과가 회전율로 나타나며 증권사만 배 불리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이 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삶을 피폐하게 하는 상품이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신고서를 제출했을 때 막았어야 하는지 반성이 된다며 작심 비판했다. 

그는 "실물 주식이 아니다 보니 폐쇄된 현장에서 사고파는 일들이 극심하게 반복되고 있다"며 "이건 삶을 피폐하게 하는 상품으로 삶을 흔들리게 하는 상품이 적절한 상품인지에 대한 의문을 계속 가지고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0주 배정' 사태의 후속 조치에 대해서 이 원장은 검사 중점 사항으로 ▲투자자 보호 절차 준수 여부 ▲해외 주관사 물량 배정 사실관계 ▲전문투자자 등록 절차 및 운영 적정성 등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SEC 신고서에 물량이 분명 들어 있는데 왜 배정이 안됐는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미래에셋이 당연히 배정받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런 사태가 날 것으로 생각도 못했다"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자사 ETF 상품에 스페이스X 공모주를 편입한다고 광고했던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대한 검사는 이번주 수요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오픈AI·앤트로픽 등 대형 해외 IPO가 연이을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당국 차원에서 스페이스X 공모주 0주 사태 재발 방지에 나설 뜻도 분명히 했다.

이 원장은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확실히 하기 위해 검사 결과를 공개적으로 공유하겠다"며 "한국 자본시장과 관련해 인수 한도가 있다면 그 한도 증권사 책임을 강화하는 등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