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행사에는 최삼영 대표이사와 이치광 포항공장장, 노조 및 임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형강은 건축물과 교량 등의 골조에 사용되는 철강재다. 동국제강은 1997년 포항 형강공장 가동 이후 약 29년 만에 누적 생산량 2500만톤을 달성했다.
단일품목에서 30여년간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며 생산 규모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메가빔은 후판을 용접해 제작하는 대형 형강으로 고객 요구에 맞춘 생산이 가능하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플랜트, 물류센터 등 대형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디-메가빔을 처음 생산한 이후 용접부 정밀도 개선과 생산 공정 최적화 등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성과는 범용 형강의 양적 성장과 고부가 맞춤형 형강의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포항공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H형강과 일반형강, 용접형강, 철근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생산 거점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AI 기술 도입도 추진하며 생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는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점차 고도화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동국제강만의 협업 역량으로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치광 포항공장장은 "포항공장이 스마트팩토리 전환과 AI 기술 도입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그룹은 형강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국제강은 프리미엄 건축용 강재 브랜드 'DK그린바'와 맞춤형 대형 형강 '디메가빔(D-Mega Beam)'을 앞세워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동국씨엠도 컬러강판 신기술 '듀얼스톤(Dual Stone)' 등을 통해 차별화 제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봉형강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려 실적 변동성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동국제강그룹은 지난해 1월 동국씨엠을 통해 아주스틸을 인수했다. 아주스틸은 건축·가전용 컬러강판과 도장강판을 생산하는 표면처리 강판 전문업체다. 업계에서는 해당 인수를 통해 동국제강그룹이 봉형강 중심 구조를 보완하고 도금·컬러강판 등 다운스트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