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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 현장 살핀 박윤영 KT 대표...18조 투자해 AI·보안·네트워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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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 현장 살핀 박윤영 KT 대표...18조 투자해 AI·보안·네트워크 키운다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6.07.06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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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통신망과 보안 등 기간통신사업자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서비스를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총 18조 원을 투자한다.

통신업의 본질인 네트워크와 정보보호에 12조 원을 투입하고, AI 데이터센터(AIDC)와 해저케이블 등 AI 인프라에는 6조 원을 투자해 'AX(AI Transformation) 플랫폼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박윤영 KT 대표는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기업 비전과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이스트폴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컴퍼니'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범희 기자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이스트폴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컴퍼니'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범희 기자
KT가 제시한 'AX 플랫폼 컴퍼니'는 국가기간통신사업자로서 대한민국의 연결 인프라를 책임지는 동시에 공공·산업·개인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대표는 취임 후 100일 동안 전국 주요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새로운 성장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시설을 비롯해 영업 현장과 고객센터, 개통·AS 등 고객 접점을 살폈고, 해저케이블과 AX 사업, 연구개발(R&D) 조직 등 미래 성장 기반도 점검했다.

KT는 이를 토대로 '단단한 본질'과 '확실한 성장'을 두 축으로 삼았다. 통신의 기본 경쟁력인 정보보안·IT·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동시에 AIDC와 AI 에지, 해저케이블, 기업(B2B), 개인(B2C), AX 서비스, 신성장 AI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이스트폴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컴퍼니'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범희 기자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이스트폴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컴퍼니'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범희 기자
박 대표는 "사람 중심에서 AI 중심으로 연결 대상이 확대되는 AX 시대에도 대한민국의 연결을 책임지는 KT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통신업의 본질을 더욱 견고히 하고 그 기반 위에서 확실한 성장을 이뤄 대한민국이 AX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큰 투자 분야는 통신의 기본 경쟁력 강화다.

KT는 향후 3년간 정보보안과 IT 혁신에 4조 원,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8조 원 등 총 12조 원을 투입한다. 특히 정보보안·IT 혁신 투자 규모는 과거 3개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보안 체계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원칙을 기반으로 전면 개편한다. 상시 예방·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통해 IT 안정성을 높인다. IT와 네트워크로 나뉘어 있던 보안 운영도 통합한다.

조직도 강화한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분리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다. 정보보안 전문 인력은 현재보다 두 배로 확대하며 산학연 자문위원회 구성과 화이트해커 협업,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네트워크 분야에는 8조 원을 투자한다. 고객 체감 품질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품질 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6G와 위성통신,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미래 네트워크 핵심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자산 정합률 자동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취약시설 점검을 위한 전담 조직도 운영한다.

위성 사업도 확대한다. K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지궤도(GEO)와 저궤도(LEO) 다중 위성을 직접 관제·운용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GEO 위성 5기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저궤도 위성 사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 투자도 본격화한다.

KT는 AI 인프라 확대에 약 6조 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약 5조 원은 총 1GW 규모의 AIDC를 실수요 기반으로 추가 구축하는 데 사용한다.

중앙의 대규모 AIDC와 산업 현장 인근 AI 에지를 연결해 초저지연 AI 추론 환경을 구축하고,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AI 인프라를 전국 단위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해저케이블에도 1조 원을 투자한다. 공급 용량을 90Tbps 이상 확대해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AIDC 투자를 유치하고 한국을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서비스 사업도 산업별 AI 전환 중심으로 확대한다.

금융 분야에서는 AI콘택트센터(AICC)와 세일즈 에이전트 등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확대한다. 공공 분야에서는 소버린 AI 기반 서비스를, 제조와 의료 분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실증사업 등을 통해 피지컬 AI 사업을 확대한다.

B2C에서는 고객이 직접 요금제와 혜택을 설계하고 이용 패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AX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가입부터 고객 상담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고객 경험도 개선한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는 토큰 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제시했다.

KT는 AI 시대에는 토큰이 새로운 경제 단위가 될 것으로 보고 AI 토큰의 생성과 중개, 과금까지 지원하는 '토큰 팩토리'를 구축한다. 전국에 구축하는 1GW 규모 AIDC와 자체 토큰 최적화 엔진을 결합해 기업들의 AI 토큰 운영 비용을 효율화한다는 전략이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금융 플랫폼 사업에도 진출한다. KT는 케이뱅크의 1600만 고객 기반과 BC카드의 350만 가맹점, KT의 네트워크와 보안 인프라를 결합해 발행부터 보관, 정산, 실사용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도 확대한다. KT는 AIDC와 AI 모델을 기반으로 토큰 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 피지컬 AI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결합하고 사업 권역도 아세안을 넘어 글로벌 사우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협력 생태계도 넓힌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구글, 팔란티어 등 글로벌 AI 기업과 업스테이지, 리벨리온, 솔트룩스 등 국내 AI 기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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