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신한카드(대표 박창훈)는 토스와 손잡고 'Toss One 신한카드'를 선보였다. 카드사 최초로 안면결제 수단과 제휴한 사례다.
토스 원 신한카드는 토스 페이스페이 결제 시 1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페이스페이 결제 혜택은 카드 17% 할인에 토스 기본 3% 적립을 더한 구조다.
카드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과거 자체 안면결제 수단이 실패했지만 같은 형식의 안면결제 수단을 운영하는 토스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카드사들이 안면결제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9년 자체 안면결제 수단인 '신한 FacePay'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인정 받은 뒤 이듬해 상용화를 시작한 바 있다. 그러나 운영범위 제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3월 서비스가 종료됐다.

토스 페이스페이는 올 들어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가입자 수 300만 명이 신규 유입돼 지난 5월 말 기준 가입자 600만 명을 돌파했다. 가입자 500만 명에서 600만 명으로 증가하는데 불과 23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특히 한 번 이상 페이스페이로 결제한 이용자 가운데 60%가 실제 결제 수단으로 지속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유의미한 결과다.
이는 페이스페이 가맹점 수가 그만큼 확보되고 있기 때문이다. 얼굴인식 결제가 실제 결제 수단으로 쓰이려면 이용자가 등록하는 앱뿐 아니라 이를 받아줄 오프라인 가맹점과 단말기 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초 기준 페이스페이 결제가 가능한 토스 프론트 단말기 설치 누적 가맹점 수는 37만 곳을 넘어섰다. 전국 226개 시·군·구에서 이용할 수 있고 카페·식당·편의점뿐 아니라 서점·휴게소·자동차 정비소 등으로 도입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토스는 '토스 프론트' 단말기를 통해 페이스페이 이용 가능 가맹점을 넓혀왔고 2026년 50만 대, 2027년 7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스 페이스페이가 무서운 속도로 확장하자 경쟁사인 네이버파이낸셜도 지난해 11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출시하며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Npay 커넥트는 출시 7개월 만에 전국 가맹점 10만 개를 넘어섰고 최근 3개월간 새로 설치된 가맹점만 5만2000개에 달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흐름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간편결제사 단말기 점유율이 높아질수록 향후 해당 단말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특정 결제방식과 연계한 제휴카드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