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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대교, 빚바랜 50주년…6년 연속 적자 늪에 '시니어·펫' 신사업도 갈 길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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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대교, 빚바랜 50주년…6년 연속 적자 늪에 '시니어·펫' 신사업도 갈 길 멀어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6.07.06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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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대표 강호준)가 오는 7월 9일 창립 50주년이라는 경사를 맞고 있지만 교육사업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눈높이'로 국내 방문교육 시장을 선도해 왔으나 저출산과 디지털 교육으로의 전환 등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교는 창업자인 강영중 명예회장이 지난 1975년 서울에서 과외학원인 '종암교실'을 열며 시작됐다. 강회장은 이듬해 7월 한국공문수학연구회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대교 본사 전경 
▲대교 본사 전경 
대교는 교과 중심 학습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영유아 놀이 체육 프로그램 '트니트니' ▲영유아 프리미엄 출판 브랜드 '키즈스콜레' ▲독서·논술 프로그램 '솔루니' ▲명화 감상 미술 교육 서비스 '플래뮤' 등으로 교육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며 종합 교육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사교육 시장 경쟁 심화, 비대면·디지털 교육 플랫폼 확산 등이 전통 학습지 위주 대교의 성장성을 둔화시켰다.

이같은 기조는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대교는 지난 2020년 영업손실 28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선 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손실 규모는 2022년 499억 원까지 확대됐다가 2024년 15억 원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3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매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매출은 2019년 7619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 6270억 원으로 17.7% 감소한 뒤 6000억 원대 중반에서 정체돼 있다. 지난해 매출은 6500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14.6% 줄었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대교의 올해 매출은 6208억 원으로 4.5% 감소가 전망된다.

대교는 ▲시니어 사업 ▲해외교육 ▲미디어/IP ▲펫사업 등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전체 매출의 96.7%가 국내 교육서비스에서 발생해 다양한 신사업에도 아직 실적을 견인할만 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표.
▲생성형 AI로 제작한 표.

◆ 시니어·펫사업, 적자 돌파구 될까

대교가 가장 공들이는 사업 분야는 '시니어'다. 지난 2022년 새로운 라이프 솔루션 브랜드 '대교뉴이프(대표 김경호)'를 론칭한 이후 2023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켰다. 실버산업 분야의 전문역량과 투자를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였다.

▷'브레인 트레이닝'과 '인지놀이' 등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장기요양보험 서비스 사업 ▷요양 보호사 교육원 운영 ▷시니어 라이프 케어 제품 출시 등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교육부 정식 인가를 받은 학점은행제 교육기관 '해밀원격평생교육원' 운영기관인 에듀스퀘어그룹을 자회사로 인수한 후 대교에듀스퀘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성인 학위 취득 지원 및 재취업 과정, 온라인 전문 학습 확대 등 성인 교육사업 강화와 함께 원격평생교육원을 통해 사회복지사 등 시니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전국의 대표뉴이프 장기요양센터와 연계해 교육과 일자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교 관계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시기에 대교의 강점인 서비스 영역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성인 및 시니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교는 해외 시장 공략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91년 미국 LA에 해외법인인 '대교아메리카'를 설립하며 해외사업 진출을 시작했다. 이어 2024년 4월 베트남 호치민에 국제유치원 '엘리스'(ELIS)를 개원해 현지 특화 전문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대교그룹의 예체능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영유아 놀이체육 전문 브랜드 '트니트니'는 2022년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2024년 홍콩과 말레이시아, 2025년 미국에 직영 센터를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는 단계다.

아울러 대교는 국내 최장수 어린이 전문 채널인 '대교 어린이TV'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4년에는 청년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교양 정보채널 '대교뉴이프 플러스'를 론칭해 고령 인구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 및 편성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대교는 지난 2024년 10월 반려동물 전문기업 '하울팟'을 인수하며 반려동물 사업에 진출했다. 반려동물 용품과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성장하는 토탈 펫 케어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육 사업에서 축적한 콘텐츠 기획 및 고객 관리 역량을 반려동물 산업에 접목해 반려동물 양육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울팟은 최근 리미엄 반려견 호텔 ‘하울팟 스테이 in 분당’을 오픈했다. 기존 하울팟 분당점을 리뉴얼해 호텔 서비스와 함께 데이케어, 미용, 맞춤형 케어 프로그램 제공으로 반려견의 상황에 맞춰 케어가 가능하도록 운영된다. 배변 산책, 코어 강화 운동, 풍부화 체험, 리키 다이닝 등 선택형 프로그램도 있다. 

대교 관계자는 "회사는 글로벌 교육 콘텐츠 IP를 활용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AI 기반 교육 서비스 고도화, 시니어 토탈케어 서비스 확대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니어 사업은 데이케어센터와 방문요양 등 장기요양 서비스를 중심으로 인지 강화 콘텐츠와 신체 케어를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 예방 중심의 라이프케어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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