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설치 전 업체와 전화로 상담하며 "기존에 사용하던 에어컨 철거 비용은 따로 없다. 배선 역시 5m 이하까지는 기본 설치비에 포함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설치 기사는 "기존 제품을 철거해야 하니 철거 비용을 내야 한다"며 김 씨에게 돌연 추가 금액을 청구했다.

황당한 일은 배선 설치 과정에서 이어졌다. 김 씨는 설치 기사가 직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배선을 불필요하게 구부려서 길이를 늘렸다고 주장했다. 배선 길이가 기본 5m까지는 기본 설치비 포함이지만 이를 구부려 길이가 늘어나 추가 비용을 청구했다는 설명이다.
김 씨는 "유선 상으로는 다 공짜인 것처럼 해서 계약하게 만들고 날씨가 더워 당장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 소비자의 처지를 악용해 현장에서 갑질을 부린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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