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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밸류업 줌인] 유한양행, 매출성장 목표 반토막·기술수출 '0'...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은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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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밸류업 줌인] 유한양행, 매출성장 목표 반토막·기술수출 '0'...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은 순항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7.14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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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증시 활황 속에서도 10대 제약사 중 9곳, 5대 바이오사는 시가총액이 줄줄이 하락했다. 하락 폭도 대부분 두 자릿수 비율이다. 증시에서 소외되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이행 현황과 향후 전략을 줌인해본다. [편집자주]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제시한 매출과 연구개발(R&D) 부문의 목표 이행이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약속은 빠르게 이행했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1분기 매출은 5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2025년은  2조1866억 원으로 5.7% 늘었다.

유한양행은 2024년 10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 10%를 제시했다. 목표 제시 후 실질적으로 처음 집계가 이루어진 2025년 매출 증가율은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올해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유한양행 매출이 2조3445억 원으로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 측은 경영환경 변화로 목표 이행 과정에서 성장 전략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약가제도 등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와 비교해 현재 경영환경이 달라지면서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제고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2025년부터 매년 1건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키겠다고 제시한 목표도 오리무중이다. 목표 제시 후 2년차인 현재까지 기술수출 실적이 없다.

유한양행은 올 들어 파이프라인 육성 전략을 손질했다. 지난 5월 R&D 데이 행사를 통해 기술수출에서 공동 임상시험 추진, 자본 유치를 위한 별도 법인(뉴코) 설립 등 방식을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레시게르셉트(YH35324) △YH25724 △네스프로타미그(YH32367) △YH42946 △YH32364 등 기술수출이 가능한 수준의 연구가 진행된 5개 후보물질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한다.

매년 2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신규 임상에 진입시키겠다는 목표는 순항 중이다. 지난해 YH32364가 임상 1/2상, 레시게르셉트 2상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올해는 YH25724의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또 레시게르셉트가 중국에서 시험 승인을 받는 등 글로벌 임상에도 돌입했다.

유한양행 전경. 사진=정현철 기자
유한양행 전경. 사진=정현철 기자
주주가치 제고 관련 목표도 빠르게 이행됐다.

유한양행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7년까지 8%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지난해 순이익 1941억 원, 자본 2조3068억 원으로 8.8%에 달한다. 올해 1분기에도 9.7%로 목표치를 상회했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평균 주주환원율은 3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배당총액 449억 원, 자사주 취득 및 소각 약 450억 원을 반영한 주주환원율은 43%로 목표를 13%포인트 웃돌았다.

유한양행은 2023년 결산배당 대비 2027년 주당 배당금을 총 30% 이상 늘리기로 했다. 2023년 주당배당금은 450원인데 2024년 500원, 지난해 600원으로 늘었다. 2023년 대비 지난해 배당총액 증가율은 39.9%로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유한양행은 2027년까지 발행주식의 1%인 80만2090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계획 발표 이후 회사는 2025년 5월 24만627주를 소각했고 올해 1월 32만836주를 추가로 소각했다. 누적 56만1463주로 기한을 1년 6개월가량 남겨두고 목표 대비 70% 소각을 마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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