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가 부산은행(행장 김성주)과 내년 중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가운데 케이뱅크(대표 최우형)도 네이버페이와 연계한 개인사업자 대출을 하반기에 출시 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와 부산은행의 신상품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 플랫폼과 낮은 자금조달 비용에 지방은행의 기업 여신 심사/관리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평균 자금조달 비용이 지방은행보다 약 0.3%포인트 낮은 점을 활용해 기존 지방은행 상품보다 최소 0.3%포인트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이미 개인신용대출 영역에서 지방은행과의 성공적인 협업을 보여주며 개인사업자 대출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24년 8월 토스뱅크(대표 이은미)와 광주은행(행장 정일선)이 최초로 선보인 개인신용대출 '함께대출'은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공급액 1조56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급여소득자가 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두 은행이 각각의 신용평가모형으로 고객을 심사하고 대출을 나눠 공급하는 구조였다. 실제로 올해 3월 말 기준 함께대출의 금리는 광주은행 기존 신용대출보다 평균 2.2%포인트 낮을 정도로 효과를 보았다.
케이뱅크는 부산은행과 지난 2025년 11월 급여 소득자 대상 공동 신용대출을 선보였고 카카오뱅크도 그 해 12월 전북은행과 개인신용 공동대출 '같이대출'을 선보였다. 같이대출은 6개월 만에 누적 공급액 1110억 원을 달성했다.
내년 카카오뱅크와 부산은행의 새로운 개인사업자대출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추가적인 상품 출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입장에서는 대면 영업점이 없어 단독으로 축적하기 어려웠던 법인금융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지방은행은 비대면 채널이 확보된 인터넷전문은행의 도움을 받아 마찬가지로 법인 고객 확보가 용이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생산적 금융 확대가 강화되고 지방의 유망 기업 발굴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가계대출 중심으로 성장해 온 인터넷은행과 지역 영업 기반의 지방은행이 공동 대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재성 숭실대 회계학과 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은행권 출신 심사 인력을 영입하는 등 기업 여신 심사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개인사업자·중소기업 금융으로 협업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한다면 차주 신용도가 떨어지고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