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현대로템(대표 이용배)은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손재일)와 KAI(대표 김종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대표 신익현)는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할 전망이다.
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올해 상반기 매출 3조635억 원, 영업이익 456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8% 감소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폴란드 K2 전차 초도 수출 당시 예비 비용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수주 기반은 확대됐다. 현대로템의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30조4046억 원이다. 상반기에는 모로코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 7482억 원 , 베트남 호치민 2호선 전동차 사업 4911억 원, K1 교량전차 정비 사업 1985억 원 등을 수주했다.
상반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도 기존 증권가 전망을 밑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50%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천무 다연장로켓과 호주·이집트 K9 자주포 수출 물량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됐다. 방산 부문 수주잔고도 38조1730억 원으로 확대돼 향후 실적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KAI는 FA-50 경공격기와 KF-21 개발 사업, 수리온 헬기 양산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폴란드 FA-50 추가 수출과 중동·동남아 시장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천궁Ⅱ 수출 사업의 매출 인식이 이어지고 있으며 L-SAM과 미국 등 신규 해외 사업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 6월 국민성장펀드와 첨단전략산업기금 등을 대상으로 약 50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구미·김천 생산시설 확충과 AI 기반 무인체계, 통합방공 분야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KAI는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67%로 상반기 수치를 크게 상회한다. FA-50 수출과 KF-21 개발 사업, 수리온 헬기 양산 실적이 하반기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