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파마솔루션은 오는 10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창립 70주년을 맞는 2027년 1월 4일 출범할 예정이다. 보령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자회사로 설립되며 비상장사로 운영된다. 분할 이후 5년 이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 없다고도 밝혔다.
분할 이후 모회사 보령과 보령파마솔루션은 역할을 나눠 사업을 확대한다. 보령은 제품 개발·고도화, 생산·품질·공급관리, 오리지널 의약품 브랜드 인수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등 생산·R&D 역량을 강화한다.
보령파마솔루션은 국내 영업·마케팅과 포트폴리오 확대, 출시 이후 제품 성장관리를 맡는다. 회사 측은 두 법인의 역할은 분리하되 제품과 시장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연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보령 관계자는 “영업·마케팅 전문 인력을 한 곳에 결집시킴으로서 커머셜 전문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령파마솔루션은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커머셜 인프라 역할을 맡아 국내 의약품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보령파마솔루션은 외부 품목 도입을 확대한다. 보령이 개발·생산하는 제품뿐 아니라 국내외 경쟁력 있는 의약품과 블록버스터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판매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기존에는 자사제품 파이프라인을 고려해 품목을 선정했다면 앞으로는 시장 수요와 영업 경쟁력을 기준으로 외부 도입상품까지 적극적으로 편입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보령은 2030년까지 자사제품 26개와 도입상품 16개 등 총 42개 품목을 추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포트폴리오 확대가 영업·마케팅 역량을 높이고, 강화된 커머셜 역량을 바탕으로 다시 신규 품목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보령파마솔루션으로 이동하는 영업·마케팅 및 경영지원 인력은 기존 근로조건을 승계한다. 회사는 영업성과와 제품별 기여도를 반영한 평가·보상체계를 구축하는 등 커머셜 사업에 특화된 인사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커머셜 전문화를 위한 보령파마솔루션 출범은 각자가 가장 잘하는 영역에 집중해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영업·마케팅 전문성으로 승부하고 최고의 인재가 모이는 회사로 만들어 대한민국 제약산업 내 압도적 1위 도약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파마솔루션에 배정되는 자산은 약 570억 원으로 이 가운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500억 원이다. 재고자산은 신설법인에 배정되지 않았다. 이전 대상 지식재산권도 없는 것으로 기재됐다. 영업·마케팅 조직의 독립 운영에 필요한 자산을 중심으로 신설법인을 구성하는 셈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