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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유한양행의 과거와 현재, 미래 담은 ‘윌로우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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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유한양행의 과거와 현재, 미래 담은 ‘윌로우 하우스’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6.24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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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지난 100년을 기억하고 다가올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공간."

유한양행이 지난 20일 처음으로 문을 연 윌로우하우스를 소개하는 말이다. 

24일 유한양행은 서울 동작구 본사 옆에 자리한 ‘윌로우하우스’에서 개관 기념 미디어 투어를 열고 공간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조욱제 대표와 이병만 경영관리본부장, 박찬환 관리부문장이 참석했다.

윌로우하우스는 유한양행이 1962년부터 1997년까지 35년간 핵심 사업기지로 사용한 옛 사옥을 리노베이션한 공간이다. 유한양행의 100년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이자 시민들이 쉬고 교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윌로우하우스라는 이름은 유한양행을 상징하는 버드나무에서 따왔다. 버드나무는 땅에 유연하고 강인하게 뿌리를 내린 채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키는 나무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모습에 정직과 책임을 바탕으로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 정신을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기존 외벽과 벽돌 구조 등 옛 사옥의 흔적을 보존하면서 내부에는 전시·체험·상업시설을 새롭게 채웠다. 공간 곳곳에는 ‘유한의 시작을 돌아보고 지금의 이야기를 만나며 다가올 내일을 함께 생각한다’는 윌로우하우스의 조성 취지가 드러나 있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사진=정현철 기자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사진=정현철 기자
조욱제 대표는 “벽돌 하나하나에는 35년의 시간이 새겨져 있고, 그 위에 다음 100년을 향한 공간이 새롭게 자리잡았습니다. 윌로우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이 자리는, 그렇게 어제와 내일을 동시에 품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윌로우하우스는 창업 정신과 유한양행의 100년 역사를 담은 ‘유한 아카이브’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상생의 가치를 만드는 ‘윌로우 그라운드’로 구성돼 있다.

윌로우 그라운드에는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섰으며, 3층에는 비즈니스 미팅과 소규모 행사에 활용할 수 있는 대관 공간 ‘뉴스퀘어’가 마련됐다.

윌로우하우스 1층 미디어아트홀. 사진=정현철 기자
윌로우하우스 1층 미디어아트홀. 사진=정현철 기자
이날 투어는 유한 아카이브 소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1층 미디어아트홀에서는 자연이 사람을 살리는 치유의 여정을 형상화한 영상이 대형 아트월에 펼쳐지며 방문객을 맞았다.

이곳을 지나면 자신의 마음 상태를 돌아보는 체험 전시 공간 ‘마음산책’이 이어진다. 방문객은 성격 진단과 감정 이해, 대인관계 진단 등을 차례로 거치며 자신의 감정과 관계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체험을 마치면 티 라운지에서 진단 결과에 맞춘 블렌딩 티를 제공받는다.

유일한 박사 유언장(왼쪽)과 어록이 담긴 아트월. 사진=정현철 기자
유일한 박사 유언장(왼쪽)과 어록이 담긴 아트월. 사진=정현철 기자
2층 메모리얼홀에서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삶과 경영 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입구에는 재산의 사회 환원 의지를 담은 유 박사의 유언장이 전시돼 있다. 생전에 사용한 시계와 모자 등 유품을 비롯해 상패와 서적도 배치됐다.

전시장 곳곳에는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하여야 한다” 등 유 박사가 남긴 말이 적혀 눈길을 끌었다.

회사의 역사를 다룬 전시 공간에는 1933년 출시된 첫 자체 개발 의약품 안티푸라민을 비롯해 삐콤씨와 유한락스 등 유한의 역사와 함께한 친숙한 제품들이 자리했다. 제품 전시를 따라가다 보면 국내 제약산업이 성장해 온 과정도 함께 읽혔다.

3층 비전홀에는 유한양행의 사업 분야와 생산시설, 글로벌 진출 현황,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등이 영상과 도식으로 소개돼 있었다.

윌로우 하우스 3층 비전 홀 전경. 사진=정현철 기자
윌로우 하우스 3층 비전 홀 전경. 사진=정현철 기자
전시장 한가운데에는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대형 모형이 놓였다.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렉라자를 통해 국내 제약사를 넘어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전시물이다.

암과 면역질환, 대사질환, 심혈관질환, 신경계질환 등에서 진행 중인 연구개발 현황도 확인할 수 있었다. 2층이 유일한 박사의 창업 정신과 지난 100년을 기록한 공간이라면 3층은 그 정신을 신약 개발과 글로벌 사업으로 이어가겠다는 다음 100년의 설계도에 가까웠다.

조 대표는 “혁신신약 렉라자가 세계 환자들에게 닿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 유한은 국민의 건강을 넘어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는 글로벌 혁신 제약사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Great Yuhan, Global Yuhan. 이것이 유한이 윌로우하우스 위에 새기고자 하는 다음 100년의 모습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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