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27일 하이어코퍼레이션과 협력 강화를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어코퍼레이션은 2021년 설립된 메디컬 에스테틱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구매 플랫폼 '메디오더'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표 제품 '힐로웨이브'는 듀얼 히알루론산(Dual-HA) 기반 스킨부스터다.

이번 투자는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연구개발·사업화 역량과 하이어코퍼레이션의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뷰티·메디컬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기획과 연구개발, 유통, 마케팅 등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하이어코퍼레이션은 에스테틱 의료기기 개발 역량을 비롯해 의료진과의 공동 연구 경험, 글로벌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양사는 스킨부스터와 코스메슈티컬, 의료기기 등 피부미용 제품의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시술 후 사용하는 애프터케어 제품을 개발하고 병·의원 유통망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원료와 소재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협력을 통해 화장품 중심의 기존 사업 영역을 뷰티·메디컬 분야로 넓히고 글로벌 뷰티테크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으로 피부과학과 의료기기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뷰티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용 하이어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당사가 국내외 미용의료 전문가들과의 공동 연구로 축적해 온 임상적 근거 등 전문성이 아모레퍼시픽의 역량과 이어지면 차세대 뷰티·메디컬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수년간 연간 1300억 원 안팎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R&D 투자액은 1348억 원으로 전년 1362억 원과 비슷한 규모다. 구체적으로 ▲2021년 1283억 원 ▲2022년 1211억 원 ▲2023년 1362억 원으로 최근 5년간 1200억~1300억 원대를 유지하며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AI 기반 피부 영상 분석 기술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아모레퍼시픽은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피부생물물리학 및 영상학회(ISBS World Congress 2026)'에서 AI 이미징 기술과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부위별 피부 노화 진행 양상을 시각화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