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T&G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1조70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45억 원으로 18.5% 늘었다. 영업이익은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매출은 3조4052억 원으로 12%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본업인 담배사업이 이끌었다. 2분기 담배사업부문 매출은 1조2185억 원으로 1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25억 원으로 18.8% 늘었다.
해외 궐련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궐련 매출은 5577억 원으로 18.9% 증가했다. 판매량 증가와 전략적인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도 45.6% 늘었다.
국내 궐련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기준 67.9%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NGP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NGP 매출은 2427억 원으로 23.8% 증가했다. 지난 2월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 에이블 3.0’ 판매가 늘면서 고가 스틱 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국내 NGP 시장점유율은 48.2%를 기록했다. KT&G는 하반기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해 NGP 제품군을 확대하고 시장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KGC가 담당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올해 상반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건기식 매출은 5564억 원으로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9억 원으로 55.3%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6.8%로 2.2%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건기식 매출은 2238억 원으로 1.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100억 원으로 61.3% 늘었다. 국내 매출은 가정의 달 판촉과 지원금 연계 프로모션, ‘에브리타임’, ‘화애락’, ‘기다림 침향’ 등 브랜드 캠페인 효과로 7.8% 증가한 1742억 원을 기록했다.
채널별로는 직영점·가맹점 등 로드숍 매출이 528억 원으로 20.5% 늘었고, 면세점과 온라인몰 등을 포함한 전략채널도 636억원으로 13% 증가했다.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 대형 유통채널 매출에선 4.5% 늘어난 375억 원을 올렸다.
2분기 해외 매출은 496억 원으로 15.9% 줄었다. 중국 현지 유통재고 조정으로 중국 매출이 344억 원에서 271억 원으로 21.2% 감소한 영향이 컸다. 미국 매출은 90억 원으로 6.3%, 일본·대만 등 기타 지역은 135억 원으로 10% 각각 줄었다.
KT&G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이사회는 이날 올해 중간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의했다. 지난해 중간배당금 1400원보다 600원 늘어났다. 회사는 이익 증가와 재무 여력을 고려해 기말배당금 인상도 검토할 방침이다.
주주환원 확대를 뒷받침할 현금창출력이 개선된 영향이다. 올 2분기 KT&G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76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2% 증가했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은 1조33억 원으로 68.2% 늘었다. KGC는 매출이 1939억 원으로 4.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7억 원으로 90.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5.0%로 2.5%포인트 높아졌다.
KT&G는 지난 4월 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 2023년 말 발표한 ‘2024~2027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자사주 소각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하반기에 예정된 신규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기존 계획대로 진행한다.
배당 확대 등을 포함한 새로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은 올해 4분기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