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KB국민은행(행장 이환주)이 분기마다 3000억 원 이상의 민간중금리대출을 지원하며 시중은행 중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금액을 공급했다.
1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상반기 5대 시중은행 민간중금리대출 규모는 총 1조7592억 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7960억 원이 공급된 데 이어 2분기에도 9632억 원의 공급되며 대출 규모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민간중금리대출은 금융기관이 신용평점 하위 50%인 중·저신용자에게 금리상한선 이하로 공급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을 뜻한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684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행장 정진완)이 3125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농협은행(행장 강태영)이 2763억 원, 하나은행(행장 이호성)이 2724억 원을 기록했고 신한은행(행장 정상혁)이 2132억 원으로 가장 적었다.
KB국민은행은 1분기에 3068억 원 규모의 민간중금리대출 공급에 이어 2분기에도 3780억 원을 신규 공급했다. 이는 5대 시중은행 전체 공급 규모의 38.9%에 해당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바꿔주는 'KB국민도약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서민금융 상품인 'KB 새희망홀씨 II'의 신규 대출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성실하게 이자를 납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리가 7%를 초과하는 이자 부담분을 지원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측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민간중금리대출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KB국민은행이 5대 시중은행 민간중금리대출 공급에서 38.9%를 차지했다. [출처-KB국민은행]](/news/photo/202608/761049_316311_5525.jpg)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 확대 차원에서 금융권에 중금리대출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정부의 올해 중금리대출 공급 목표는 31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1000억 원 확대된 규모다.
이해 은행권은 하반기 들어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소득증빙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77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NH올원더풀 행복동행 중금리대출'을 선보였다. 판매한도는 총 500억 원으로 연 6.8% 이내 금리를 적용하며 최대 100만 원까지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이용 가능하다.
기업은행(행장 장민영)도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총 1조 원 규모의 개인 신용대출인 'IBK 착한금리 포용대출'을 출시했다. 연 4.9% 단일금리가 적용되며 만 34세 이하 청년 고객에게는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 원이며 최장 10년 이내 분할상환 방식으로 이용 가능하다.
신한은행도 중·저신용자 대출금리를 연 6.9% 이내로 제한하는 중금리대출 지원책을 시행한 데 이어 8월에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슈퍼SOL 전용 중금리대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형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포용금융 기조에 발맞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중·저신용자,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중금리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