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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섬, LCP 고성능 특수소재 ‘ACEPAR’ 양산 체계 구축…산업용 소재 라인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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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섬, LCP 고성능 특수소재 ‘ACEPAR’ 양산 체계 구축…산업용 소재 라인업 확대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6.08.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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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섬유, 석유화학 계열사 대한화섬이 액정폴리머(LCP) 기반 고성능 특수소재 ‘ACEPAR’의 상업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 기존 파라아라미드 제품과 함께 산업용 소재 라인업을 넓혀 고부가가치 섬유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화섬은 31일 고성능 특수소재 ACEPAR(Liquid Crystal Polymer·LCP)의 생산 공정 검증과 고객사 평가를 마치고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태광산업 울산공장 전경. 사진=태광산업 제공
▲태광산업 울산공장 전경. 사진=태광산업 제공
ACEPAR는 액정 상태에서 방사하는 고기능성 섬유다. 높은 인장 강도와 치수 안정성, 내마모성을 갖췄으며 수분 흡수율이 낮아 습도 변화에도 물성 저하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가혹한 환경에서도 장기간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높은 융점과 열 안정성, 낮은 유전율을 바탕으로 전기·전자와 반도체, 메디컬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 산업용 로프와 케이블, 복합재 등이 주요 활용처로 꼽힌다.

대한화섬은 태광산업이 공급하는 파라아라미드 ‘ACEPARA’와 ACEPAR를 함께 육성한다. 두 소재를 기반으로 산업용 제품군을 확대하고 고객별 요구에 맞춘 소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패션·어패럴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강도와 경량성을 동시에 갖춘 특성을 활용해 프리미엄 가방과 아웃도어 용품, 고기능성 의류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태광산업이 범용 섬유 사업을 정리하고 고부가 산업용 소재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가운데 대한화섬의 ACEPAR 양산도 이 같은 사업 재편의 한 축으로 추진됐다.

태광산업은 중국발 공급 과잉과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범용 품목을 차례로 정리했다. 2023년 방적 사업에서 철수한 데 이어 저융점섬유(LMF)와 스판덱스, 아크릴 생산을 중단했다.

대신 청화소다와 아라미드, 모다크릴 등 수요처가 뚜렷한 고부가 소재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청화소다는 2027년까지 연 13만2000톤, 아라미드는 올해 연 5000톤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ACEPAR 역시 기존 아라미드와 함께 전기·전자·반도체·방산 등 산업용 시장의 적용처를 넓히는 역할을 맡는다.

대한화섬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ACEPAR 생산 공정을 반복 검증하고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 국내 주요 고객사와 협업해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한 뒤 상업 판매를 위한 양산 체계를 마련했다.

마케팅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독일 ‘테크텍스틸’ 전시회와 6월 ‘서울 프리미엄 텍스타일’ 행사에 참가했으며, 이달 19~20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전용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했다. 국내외 고객사와 공급사, 중간 생산자 등을 대상으로 협력 방안과 중장기 공급 계획을 논의했다.

대한화섬 관계자는 “ACEPAR는 기존 아라미드 제품군과 함께 슈퍼섬유 사업 경쟁력을 높일 핵심 전략 소재”라며 “산업용 시장을 넘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글로벌 첨단소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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