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콘텐츠부터 한정판 제품, 현지 응원단 운영, 치킨·맥주 할인 행사까지 업종별 특성에 맞춘 월드컵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FIFA 월드컵 2026 공식 모빌리티 파트너인 현대차는 에픽게임즈와 협업해 월드컵 마케팅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에픽게임즈의 자동차 기반 축구 게임 ‘로켓리그’에서 아이오닉 6 N Line 차량 아이템과 차량 외관 디자인의 색상과 패턴을 변경할 수 있는 월드컵 후원 전용 데칼을 선보인다.
유저들은 월드컵 본선 진출 48개국 중 하나를 선택해 국가 대표로 참여할 수 있다. 경기 중 골을 넣을 때마다 선택 국가 점수가 누적되며 최종 누적 점수가 가장 높은 국가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이벤트 기간 10개 퀘스트를 완료하면 아이오닉 6 N Line 차량 아이템을 받을 수 있고 해당 차량으로 8000m 이상 주행하면 월드컵 후원 전용 데칼이 지급된다.

코카-콜라는 ‘FIFA 월드컵의 모든 순간, 코카-콜라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하며 한정판 패키지와 굿즈 증정 이벤트, 소비자 원정 응원단 운영 등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독일, 미국 등 8개 출전국을 테마로 디자인된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26 FIFA 월드컵 출전국 패키지’를 출시한다. 코카-콜라 오리지널과 코카-콜라 제로 350ml 캔, 500ml 페트 제품으로 구성된다.
코카-콜라는 소비자 원정 응원단도 운영한다. 지난 3월부터 코카-콜라와 파워에이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벤트 당첨자를 포함해 총 70여 명 규모의 원정 응원단을 꾸렸으며 응원단은 오는 12일 열리는 대한민국 첫 경기를 현지에서 관람한다.

하이트진로는 손흥민을 모델로 한 맥주 '테라 X SON7 에디션'을 선보이고 락앤락과 협업해 테라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보냉컵을 지난 4일 출시했다.
오비맥주 카스는 오는 25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열고 수도권 펍과 식당 5곳을 '카스 뷰잉펍'으로 운영해 응원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도 월드컵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월드컵 기간 응원 수요를 겨냥해 맥주와 먹거리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부터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30여 종의 맥주 번들 상품을 할인 판매하며 한국 대표팀 경기 전날과 당일에는 주요 맥주 9종을 최대 6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경기 당일에는 get커피 에스프레소 샷과 프라페 콤보를 500원에 판매하고 경기일 전후에는 대용량 즉석조리 치킨 3종을 5900원에 내놓는다.
GS25도 한국 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한국 경기가 열리는 12일과 19일, 25일에 치킨, 피자, 맥주, 안주 등을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 전날 오후 8시부터 경기 당일까지 순살 후라이드 치킨 등을 반값에 판매하며 버팔로 윙스틱은 1+1 혜택을 적용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점보닭다리 2+1 행사를 진행하고 즉석피자 구매 고객에게는 콜라를 무료로 증정한다. 또 세븐일레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즉석치킨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최대 4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과거 월드컵 기간에는 대기업과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경품 행사와 TV 광고, 거리 응원전 등을 경쟁적으로 진행했지만 이번 대회는 참여 기업 수와 마케팅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 시간 기준 새벽과 오전 시간대 경기가 많아 응원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도 겹치면서 기업들은 대규모 마케팅보다 한정판 제품 출시와 할인 행사, SNS 이벤트 등 실속형 마케팅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