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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폭증·하락장 위험... 금감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소비자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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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폭증·하락장 위험... 금감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소비자경보' 발령
  • 장경진 기자 jkj77@csnews.co.kr
  • 승인 2026.06.18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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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과 관련해 '주의' 등급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 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폭주하면서 시가총액이 12거래일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연속 하락장에서 최대 38%까지 떨어지는 사례가 나오자 금융감독원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하며 손실 위험 경고에 나섰다.

인공지능(AI) 테마와 반도체 업황 기대로 기초자산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관련 레버리지 상품 가격도 단기간에 급등락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개인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경보를 발령한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6년 5월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12거래일 동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시가총액은 4조 5000억 원에서 9조 6000억 원으로 5조 1000억 원 급증했다. 기초자산별로는 SK하이닉스가 5조 4000억 원, 삼성전자가 4조 2000억 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일평균 매매 회전율은 122.5%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현물 주식(1% 미만)이나 국내 주식형 레버리지·인버스 ETF(30.2%)를 크게 웃돌았다. 장기 투자보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매매 양상이 뚜렷하다.

매매 주체별 양극화도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8조 2000억 원 순매수해 전체 순매수의 92.7%를 차지했다. 반면 유동성공급자(LP) 등 기관은 8조 6000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 순매매 규모(2000억 원)는 미미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손실 위험도 빠르게 현실화됐다. 같은 기간 연속 하락장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최대 낙폭은 평균 36.9%에 달했다. 삼성전자 기초 레버리지 상품은 6월 4일부터 8일까지 35.9% 하락해 기초자산 낙폭(18.0%)의 두 배를 그대로 반영했다.

SK하이닉스 기초 상품은 6월 2일부터 8일까지 38.0% 떨어져 기초자산 대비 두 배 손실을 기록했다. 6월 5일 하루에만 SK하이닉스가 9.92% 하락하면서 관련 레버리지 상품은 약 20% 빠지기도 했다.

상장 초기 괴리율도 평균 -1.0~3.5%로 국내 주식형 레버리지·인버스 ETF(-0.8~-1.2%)보다 다소 높게 형성됐다. 개장 직후나 장 마감 무렵 순자산가치(NAV)와 크게 다른 가격에 체결되는 사례도 일부 나왔다.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음의 복리효과'다. 일일 수익률 두 배를 추종하는 구조여서 기초자산이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보유 기간 수익률이 기초자산 기간수익률 두 배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분산투자 상품이 아니어서 개별기업 주가 변동에 직접 노출된다는 점 ▲가격제한폭(±30%) 적용 시 하루 최대 60% 손실 가능성 ▲시장가격이 실제 가치와 차이 나는 괴리율 위험 등을 유의사항으로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금융소비자 피해 우려가 높아지면 소비자경보를 추가 발령하는 등 대응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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